원래는 4월 28일에 수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월요일에 전화가 와서 이번주 금요일에 수술 취소 자리가 생겨서… m.blog.naver.com
제 수술은 다섯 번째니까 천천히 오후 3시경에 수술하겠죠?생각했는데 갑자기 11시쯤 수술 들어가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머리 양갈래로 묶고 고속복 탈의해서 준비하라고 하셨어!

솔직히 갑상선암 수술 주변에 별거 아닌 것처럼 말해서 제왕절개보다 아프다고 생각해?wwwwwwwwwwwwwwwwwwwwwwwwwww수술전에 셀카찍고 난리가 났었어!
제왕절개 때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깨자마자 다리, 허리 운동을 하고 그 다음날 소변 줄을 빼고 혼자 걸어 아기를 만나러 가서 다들 내가 자연분만인 줄 알았다는… 그래서 갑암수술은 정말 가볍게 봤다.. )



회복실에서 교수님이 회진까지 해서 더 늦게 올라간 병실!강남 세브란스는 얼음팩을 가져오기 때문에 일부러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간호사 선생님들이 내 손을 잡고 너무 수고했다고 말했던 것 같아.
회복실에서 교수님 회진을 오자마자 저는 반절제를 해야 되는 거죠? 전절제 아니죠?물어보니까 반절제로 수술이 잘 됐다고 하시더라구!
배액관을 사용하지 않아 지혈제를 많이 넣어 살이 찔 수 있다며 육안으로는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것 같았지만 정확한 조직검사 결과는 외래 때 알려준다고 한다.


아이스팩을 치웠더니 콘나에 데일밴드가 있었어!정말 수술이 끝나고 죽어서 살아난 기분이었어!너무 아파서 혼자 엉엉 울어서 힘들었다.
그래도 제일 잘한건 울면서 오빠랑 엄마한테 전화 안한거야!울면서 전화하면 둘 다 놀라고 걱정했을 거야. (´;ω;`)

수술실에서 내 몸 위에 올려준 핫팩인데 너무 따뜻해.. ㅠㅠ 수술하고 나서 아이스팩 계속 대고 너무 추워서 병실이불이랑 같이 썼어..

단식이 풀려서 먹는 밥이라서 정말 미친듯이 맛있었어.. ㅠㅠ 정말 다시는 수술하고 싶지 않아.. 갑상선암 수술은 정말 내가 한 수술중 제일 최악이야..
너무 힘들어서 심리적으로 힘들어.

수술할 때 팔을 묶어서 양팔에 모세혈관이 찢어져 버렸다 ㅠㅠ정말 온몸이 만신창이가게;


운동을 많이 해야 빨리 회복된다고 해서 복도 바닥에 걷는 운동 표시를 보고 계속 끝에서 끝까지 걸었다.

뭘 하라면서도 아파서 제대로 안 듣고 네네 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가글약이랑 이상한 공기계? 그리고 연고를 줬어

전신마취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한 폐운동기구?
전신마취하면 다 주는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원 후 상처에 바르는 연고나 습포도 주셨어!수술할 때 눈 목과 어깨가 많이 아플 거라고 달라고 했다.

아파서 매운 저녁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꼬깃꼬깃 밥 먹었어(´;ω;`)
첫날보다 더 아파서 힘들었어.제일 중요한 건 목이 잠긴 소리로 바뀐…
오늘 담당교수님이 안계셔서 전공선생님께서 회진을 오셨는데 목소리가 돌아오는 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하셨습니다.

아침 먹고 먹을 약도 받았는데 너무 많아.^^퇴원이므로 수액을 제거하면 내복약이 매우 남아 있다.
다들 수술 다음날 퇴원해도 되냐고 물어보시는데 의사선생님이 괜찮대요..


퇴원 전 드레싱을 하자 밴드를 푼 모습!
목에 저건 다 점이 아니라 사이펜 자국이야 ㅠㅠ 진짜 부어서 완전 목이 통나무 같아 후
드레싱이 다 끝나서 퇴원정산하는데 진짜 병원비 2박3일동안 엄청나게 나왔어….;;;;
중증암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ᅮᅡ 後半 후반쯤.. 비급여 항목만 170개인가. 아무튼 암 진단비 받으면 그걸로 충당해야지 ㅠㅠ

암수술을 하고 다음날 혼자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빠가 대리 불러서 집에 가라고 했지만 아기가 보고 싶어서 운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대로 운전해서 행운의 시골집에 도착!!!
2주 후 외래에 조직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기를 바란다.재수술은 정말 피하고 싶어!
암 환자 여러분, 정말 조금만 힘들고 극복해서 완쾌했으면 좋겠다.
암 완치를 위해!!!! 화이팅!!!!!!!!!
#20대갑상선유두암 #투병일기 #강남세브란스 #갑상선암반절제수술 #반절제 #2박3일입원 #갑상선암수술후통 #갑상선암수술후운전 #갑상선암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