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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아마 지적이다.’, 똑똑하다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아나운서가 이런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발음’ 때문입니다.
발음은 모음과 자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음에서는 ‘오’, ‘우’의 원순모음과 ‘와’, ‘워’, ‘와’, ‘와’와 같은 이중모음이! 그리고 자음에서는 받침발음이 아나운서 같은 느낌을 주는 핵심적인 역할입니다.
오늘은 받침 발음 중에서도 가장 아나운서 같은 느낌을 주는 자음!’치조움’ 발음법 알려드릴게요.
- 치조음, 설선음이란?지난 번에 양승음 입술소리 포스팅에서 ‘자음’은 한국어로 ‘닭소리’라고 말씀드렸는데요.
- 양순음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서로 힘차게 닿는 발음이었다면 오늘 알려드릴 치조음, 설선음은 설끝이 치조부위에 힘차게 닿는 발음의 종류입니다.
- 여기서 ‘치조’가 무슨 말을 하는지!이가 박혀 있는 턱구멍이 뚫린 뼈입니다.어렵다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조음 역시 세종대왕님이 혀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곧게(-) 평평하게 되어 있는 혀가 윗니 뒤쪽 잇몸과 치아 경계에 닿으려면 ‘ㄴ’자 모양처럼 혀끝이 위로 들려요.그래서 이 모양으로 글씨로 만든 거예요.
니은(b)에 가로화를 하나 더 넣고, 디굿(c) 디굿(ㄷ)에 하나 더 그림을 더하고, 티웃(ㄷ) 그리고 디굿(ㄷ) 두 개를 합쳐서 이중 글자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혀끝이 윗니 뒤쪽 잇몸과 치아 경계 부분에 해당하는 치조음 4개가 탄생했습니다.
2)ㄴ받침만 잘해도 아나운서급!’ㄴ,ㄷ,’, ‘ㄴ’이 글자의 처음! 즉, 자음으로 쓰일 때는 대부분 정확하게 발음하는 편이에요.
하지만!받침으로사용되면이야기가바뀝니다.치조음 ‘ㄴ’, ‘ㄷ’, ‘ㄷ’, ‘ㄷ’ 두 글자는 받침으로 소리가 납니다.
문제는 ‘ㄴ’과 ‘ㄷ’이 받침으로 사용되면 발음의 퀄리티가 급격히 하락합니다.
‘ㄴ’ 받침 때 혀끝을 윗니 뒤쪽 잇몸에 힘을 주어 붙이지 않으면 ‘ㅇ’ 받침이나 ‘ㅁ’처럼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신경[신경], 한강[한:강], 선물[선물]의 경우 받침 발음을 할 때 혀를 움직여야 한다[신경],[항강]. [솜물] 이렇게 발음되죠?
어렵다면 ‘싱’과 ‘싱’, ‘한’과 ‘한’을 두세 번 번 번갈아 발음해 보면 혀끝 움직임의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ㄴ’받침을 정확하게 발음해도 아나운서의 느낌을 줄 수 있어요.
3.ㄴ 무조건 정확하게만? ㄴ받침을 발음할 때 정확한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난로, 한라 등 ㄴ이 받침대를 사용했을 때는 물론 달의 나라, 칼날 등 ㄴ이 첫 글자일 때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자음 동화 현상입니다.
‘ㄴ’과 ‘ㄹ’이 서로 인접해 있다면 대개 ‘ㄴ’이 ‘ㄹ’로 발음되는 것입니다.
난로는 [난로]가 아니라 [날로] 한라도 [하루라]가 아니라 [하루라]로 발음됩니다.
그리고 달의 나라도 ‘달의 나라’라고 발음하지 말고 ‘달라’라고 동화해서 발음해야 합니다.
마지막 칼날도 [칼날]이 아닌 [컬러]로 ‘ㄹ’로 바뀌어 발음되면 자연스러운 발음이 됩니다.
대체로 정확하게 발음을 해야 하는데, ㄴ과 ㄹ이 서로 인접해 있을 때는 ㄴ이 ㄹ로 바뀌는 경우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4. 난이도 최상, 욕심쟁이 ‘ㄷ’ 받침의 조음 ‘ㄴ’, ‘ㄷ’, ‘ㄷ’ 중에서 특히 받침으로 사용되면 발음하기 어려운 것이 ‘ㄷ’ 받침입니다.
게다가 ‘ㄷ’은 욕심이 많아서 받침으로 표기할 수 있는 수많은 자음이 ‘ㄷ’으로 발음되기도 합니다.
‘낫,낫,낫,낫,낮,얼굴,산’ 7글자를 발음해보면 표기는 다르지만 발음은 모두 [낫]으로 통일되어 발음되죠?
이렇게 ㄷ받침은 발음계의 욕심이 많습니다.자, 그럼 한 번 예를 들어볼까요?
눈 깜빡임, 밟고, 젖고, 혀끝이 윗니 뒷 잇몸에 닿아야 하는데 뒷글자의 자음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삿파’, ‘딕코’, ‘샛코’ 등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밑바닥도 ‘밋빠닷’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밋빠닷’이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소어렵고힘들지만아주정확하게혀끝을툭!하고윗니뒤잇몸에닿게해야정확하게발음이됩니다.^^
5. ‘ㄷ’과 ‘ㅎ’이 만나면 ‘ㄷ’에 합체!마지막으로 ‘ㄷ’이 ‘ㅎ’에 인접해서 만나면 ‘ㄷ’으로 바뀌면서 소리가 납니다.
대표적으로 ‘맏형’의 경우 [맏형]에서한글자씩정확하게발음을하지않고,[마천]에서’ㄷ’과’ㅎ’이결합된 で으로발음이됩니다.오늘은 아나운서급 발음이 가능한 가장 대표적인 자음 발음 ‘치조음’에 대해 하나씩 알아봤습니다.
아나운서의 발음이 좋은 것은 어떤 특별한 비결 때문이 아니라 원리에 따라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뿐이기 때문에 여러분도 자음 발음을 할 때는 정확한 위치를 정확히 만져주신다면 분명 발음의 신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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