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곤충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아이_(만) 5세.
독일에 있을 때도 숲에서 딱정벌레를 보면 이렇게 사진 찍기 바빴던 준. 최근 들어 곤충 관련 책을 섭렵했고(가장 좋아하는 책이 서바이벌 시리즈곤충 세계에서 살아남는다) 결국 가장 좋아하는 곤충이 딱정벌레가 됐다.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곤충농장에 준을 데리고 출동. (남자들끼리만)
아빠의 친구 아들과 남자 더블 데이트
풍뎅이 관찰이 즐거운 준이 체험이 끝나고 매미 유충을 하나 가져왔는데(7/22일) 딱정벌레 유충. 작은 놈이 땅 먹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온 가족이 새벽에 눈을 뜨고 번데기가 된 후에는 너무 오래 조용해서 성충이 되지 못하고 죽은 것이 아닌가 걱정하던 8월 마지막 주의 어느 날!!!
직접 플라스틱 용기 뚜껑을 열고 뚜껑을 덮어둔 상자 밖으로 걸어온 거.
미리 사둔 집을 재빠르게 꾸미고 이사시키는 미션~(아빠 있을 때 나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ㅋㅋ) 손으로 잡을 수 없어서 주워 옮기려고 했는데 머리에 기어올라 난리야 ㅋㅋ 나무토막에 옮겨서 빨리 통 안에 넣어야 해.
뚱뚱하고 건강해 보이는 암컷 장수풍뎅이 메타(Metta). 우리의 첫 애완동물이 되어줘서 기쁘고 환영해~♡ 나는 기분 나빠서 만질 수는 없지만 어딘가 오묘하게 감탄한 이 기분은 뭘까?
수컷인 줄 알고 메토라고 지었는데 암컷이라 뿔이 없다고 조금 실망한 준이 그래도 메타로 이름을 바꾸고 환영의 뜻으로 그림을 그려주고 집도 꾸며줬다.낮에는 활동하지 않고 얼굴을 보기 힘든 값비싼 애완곤충이지만 존재만으로도 행복하다니 엄마도 반갑다.하지만 한번에 한마리씩만 키워.. no more insects in the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