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봤어” 천문학자는 별을…

읽을 만한 책은 없나 예스24를 보던 중 천문학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던 나는 해당 카테고리를 구경했다.1위는 당연히 우리 책장에도 꽂혀 있는 코스모스, 2위는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가 있었다.내가책을정하는첫번째기준이제목인데이렇게호기심을자극하는제목이라니!이책은내운명이라고생각했다. 심지어 표지도 예뻤다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바로 골랐다. 그리고 분류를 조사하는데 에세이였다. 그래서 나는 잠깐 멈칫했다.나는 에세이가 싫었다. 몇 년 전(지금도 심하지만) SNS를 보면 책을 추천하는 광고 글이 미친 듯이 쇄도했는데 모두가 위로하고 공감하고 사랑받는 기분이라고 해서 궁금한 나는 그런 에세이를 도서관에서 찾아봤다. 결과는 최악이었지만…나에게 있어서 최악의 책은 누군가에게는 최고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만두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엣세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내가 에세이를 읽고 공감과 이해가 되다니!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기분이었어가니메델라나 카론, 엔켈라두스 같은 아는 아이들의 이름이 나왔을 때는 입꼬리가 치켜 올라가기도 했다.내가 이 이름을 알 수 있었던 웹툰이 생각났다. (일주일간은..) 작가님이 그립습니다) 이 책은 우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관심조차 없던 우주로 빠져들 수도 있다. 일상적인 부분에서도 천문학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이 많다. 어린 왕자에서도 의자를 당기는 구절에서 천문학을 생각해 보고, 지구에 떨어지는 물체가 유성인지 UFO인지에 대한 확률도 찾으려 하고. 얼마나 천문학을 사랑해야 일상의 조각조차 천문학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태도를 보일 수 있을까.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사랑이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일을 계속할 수 있고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반짝반짝 빛난다고 하는데 그래서 저자가 이렇게 빛나는 사람일까. 글자도 이렇게 반짝이는 줄 알았어. 빛나는 사람은 정말 모든 게 멋있어 저도 저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대학원 다닐 때의 사연도 흥미롭게 읽었다. 주위에 대학원 다니는 사람이나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아, 물론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학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나도 대학원에 다녀보고 싶었다. 밤늦게까지 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학원이라는 곳은 들으면 들을수록 그렇게 새로운지 물론 나는 대학가는게 먼저겠지만현실과 이상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책 물론 이 책의 모든 내용은 현실이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다. 역시 나는 아직 세상을 모른다. 아무것도? 그럼 당연하지 아무것도! 세상은 너무 넓은데 나는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역시 좋아 이처럼 책을 읽으면서 처음 보는 사람의 인생도 엿볼 수 있다. 내가 경험하지 못한 삶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사랑할 수 있게 해준다

생각나는 대로 쓰다 보니 또 꽤 길어졌다.’우주를 사랑하는 데는 수만의 방법이 있으니까’ 나도 내 방식대로 우주를 사랑하려고 해.원래 사랑했지만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을!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