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밖에서 놀거나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 가지 못하게 되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늘었지만, 이렇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아이들의 장난감 안전사고나 집에서 발생하는 실내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 실내 안전사고 증가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장난감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소비자원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장난감 관련 위해 제보 6,253건을 분석한 결과 63%가 가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정 내 장난감 사고의 95.1%는 14세 미만 어린이에서 발생했고, 특히 5세 미만 영유아 사고는 80.6%에 달해 성별로는 남자아이(57.1%)가 여자아이보다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2. 가정 내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 유형 및 예방법1) 미끄럼·전도·부딪힘 사고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9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미끄럼·전도 사고는 6,258건(25.1%), 충돌은 4,634건(18.6%)이었습니다.이 같은 사고 유형은 만 13세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침대 식탁 책상 등에 부딪힌 사고가 26.5%, 목재 바닥이나 바닥재 등에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25.7%로 이 연령대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끄럼, 전도, 부딪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거실, 방, 욕실 등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두면 좋지만 이와 함께 아이들이 부딪혀서 다치는 가구의 모서리 부분에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보호대를 부착하고 발에 걸려 넘어질 위험이 있는 물건은 바로 치워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2) 유아 추락 사고

2019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추락사고는 5,312건(21.3%)으로 만 1~3세가 가장 많고(44%), 만 1세 미만 영아가 24.2%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유아기 안전사고 총 10,949건 중 49.2%가 추락사고였을 정도로 다른 사고의 유형에 비해 유아기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영아 추락사고의 가장 주된 원인은 침대와 소파로 조사됐는데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대에 안전가드를 설치하고 침대나 소파 밑에 매트나 이불 등을 깔아 두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아이가 몸을 뒤척이기 시작하면 추락하기 쉬우므로 안전가드가 없는 침대에서는 아이 혼자 재워서는 안 되지만 베란다나 창문 근처에는 의자, 테이블 등 어린이가 들어갈 수 있는 물건을 놓아두어서는 안 됩니다.
3) 끼워넣기 사고

2015~2019년까지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밀어넣기 사고는 8,934건에 달하는데 그 중 절반 가까운 4,112건(46%)이 문에 끼는 사고였고 가구와 주방가전, 창틀에 끼이는 사고도 많았다고 합니다.
밀어넣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에 잠금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서랍이나 책장 등이 넘어져 다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구는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안전하고, 서랍에도 잠금을 달아 무거운 물건은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블라인드 스트랩이나 벽에 거는 액자, 거울 등도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좋아요.
4) 유아 이물질 삼키기 사고

유아 이물질 삼키는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삼키는 이물질은 주로 완구류가 가장 많았으며 문구 등 학습용품, 생활용품, 배터리와 액세서리 순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영유아 이물질 삼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기심 많은 어린이 주변에 동전, 구슬 등 작은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장난감을 구입할 때는 작은 부품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지 살펴보고 사용 권장연령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5) 화상 사고

집 구함으로 늘어난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 중 다리미나 전기주전자 등에는 화상사고도 빼놓을 수 없지만 2015~2019년 접수된 화상사고 3,797건 중 주방가전으로 인해 발생한 건수가 가장 많았고(39.5%), 미용이나 생활가전이 14.7%, 식기나 그릇, 컵이 12.6%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어린이 화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밥솥을 비롯해 정수기, 난방기구, 스팀청소기 등의 제품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만약 화상을 입었을 경우 즉시 찬물로 열을 식혀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신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집에 늘어난 ‘어린이 장난감 안전사고 유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특히 영유아의 경우 사소한 사고가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어린이 혼자 또는 어린이끼리 놀고 있을 때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의 장난감은 정기적으로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파손된 장난감은 즉시 수리하거나 폐기해야 합니다.장난감 구매 시 사용가능 연령과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자녀의 신체발달도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