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견제구 윤석열 “당황했나봐” “사고유형 이해 못해”
윤주영 입력 2021.12.29.13:00
https://news.v.daum.net/v/20211229130034574URL 복사
이재명과 함께 민주당 대선후보 유력후보의 품격이 있는데 특수부 검사의 묘한 특성이 나오지 않았나.
이재명 후보(왼쪽)와 함께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후보(오른쪽)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 특별법안 국회 발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일대일 정책토론 제안을 계속 거부하는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를 불쾌하게 생각했다 특히 전날 이 후보를 (대장동 의혹 관련) 중범죄가 확정적인 후보라고 한 데 대해 대통령 된다는 분이 말씀하기에는 너무 심하다. 좀 당황한 것 같았다고 은근히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29일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품격이라는 게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유력 후보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아무 근거도 없이 그렇게 표현되는 걸 보면 특수부 검사의 묘한 특성이 드러나는 건 아닌지 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보면 알 수 있다는 식으로 단정하는 경향, 어떤 죄도 짓지 않은 죄도 덮어씌운다고 믿는 특권의식이 특수부 검사의 특성이라고 규정했다.이 후보는 이어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다 아무 관계도 없는 특검을 토론의 선제조건으로 제시한다 내가 당선되면을 붙이는 것은 결국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고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사과를 원한다면 해 주겠다는 국민의 눈에는 불편할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 힘 당사에서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윤 후보자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경쟁하는 상대 후보라 (평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내가 (잘못은) 모르면서 사과를 원해서 해준다 이런 것은 국민에게 불편하다고 생각했다고 에둘러 비판을 남겼다.
그는 국가의 운명 국민생활을 통째로 책임질 대통령을 뽑으려면 대통령의 권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가족 측근 본인 과거)를 무한히 검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씨와 달리 이 후보의 아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대통령의 배우자와 자녀는 따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배우자는 공적 존재이고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는데 대통령의 성년 아들은 타인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 부분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같은 맥락에서 대통령이 되면 영부인의 호칭을 못 쓰게 하고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윤 후보에 대해 사고의 유형을 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배우자에게 문제가 있으면 배우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문제를 덮기 위해 제도를 없앤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표절을 인정한 석사 논문이 반납됐느냐는 공세에는 인용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 반납했는데도 학교에서 취소를 안 해 준다고 해명했다. 담당 교수 명의의 문서에 이 정도는 야간대학원 학위로 충분하다고 기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에도) 필요 없다. 제발 취소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사면, 국민통합 문재인 의도도 일치한다.
26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정문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고민의 핵심은 통합이었던 것 같다며 사면에 대해 찬성이 반대보다 2배가량 높은 여론조사를 받았지만 (통합 의도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공을 세웠다.
이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2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응답자의 65.2%는 사면을 잘했다고 평가했고 31.8%는 잘했다고 평가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포인트,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데이터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회자가 “윤 후보가 오늘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를 제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느냐”고 묻자 “특별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배우자도 “배우자도 지금 대구, 경북에 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생존자 발전도상자 과제중심형이라고 자신을 평가한 데 대해 맞는 것 같다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과제 중심형에 대해 나도 그런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실제로 돌이켜보면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 새로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한 적은 없고 밀린 일, 골치 아픈 일 등을 많이 정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한국일보 ww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