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간: 29분 22초-더블핀) – 나의 별점: ***1/2(3.5)/5- 데이브 멜처 별점: ***1/4(4.25)/5
꽤 재미있는 올드하고 클래식한 명경기. 하지만 올드하고 재미있다.과거의 불후의 역작은 언제나 현재의 기준과도 싸워야 하는 것, 이 경기는 나에게 현재의 기준을 넘는 경기까지는 아니었지.
과거의 단골 WWE식 스토리텔링에 너무나 충실한 WWE식 명경기 교과서 교본과도 같은 경기지만 어쨌든 지금 보면 확실히 올드한 흐름은 루즈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이 블로그는 나 혼자 싸게 하는 일기장이자 다이어리인데, 만에 하나 이 글을 읽는 누군가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현재 기준으로 과거 경기를 평가한다면 과거 경기는 비하되고 깎이는 게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의 수많은 경기가 현재의 기준으로 그리 특별하지 않은 유산이 되기도 하지만 나는 분명 현재의 기준을 뛰어넘는 경기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레슬매니아 25인 숀 마이클스 vs 언더테이커는 지금 봐도 WWE의 역사로 꼽히는 경기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레슬마니아 13의 스톤콜드 vs 브렛하트의 서브미션 매치에 담겨 있는 정교한 서사와 밀도 높은 스토리, 경기에 숨어 있는 디테일한 요소를 모두 파악한다면 과연 이 경기가 최근 명경기보다 뒤처진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이 두 경기처럼 과거의 기준과 현재의 기준을 모두 뛰어넘는 불후의 명작은 분명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지금 기준으로 매기는 별점은 특별하지 않게 되는 과거의 수많은 명경기가 비하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하지 않게 되는 유산 중에서도 가치를 지키는 불후의 명작의 위대함과 특별함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