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흥행 1위를 달성한다. [N년 전 오늘은?] 2019년 1월 23일 – 영화 [극한 직업]

한국 사람들이 영화를 볼 때 입버릇처럼 제일 싫어한다는 게 ‘신파’예요 국내에서보통신파라고하면눈물을흘리는전개를의미하는데,일단한번신파의사전적정의를살펴볼까요?창극의 형식과 전통에서 벗어나 당대 풍속과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 등을 소재로 만든 통속적인 연극 일본에서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유행하였고, 가정 비극을 다룬 작품이 많이 과장된 연기가 특징이다.고려대 사전 http://ko.dict.naver.com/ #/entry/koko/e23a2ae943464cd48a2c9756c7f5d30래요

영화 [극한 직업] 포스터 이 이미지에 대한 권한은 CJ엔터테인먼트가 가지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신파 전개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전개에 지친 한국인을 웃기는 코미디 영화가 2019년 1월 23일에 개봉되었습니다. 이병헌감독의 영화 [극한직업]이었습니다.

극장영화 데뷔작 스물부터 꾸준히 코미디만 팔아온 감독으로서 이병헌 감독은 연출적으로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는 평을 받진 못했지만, 타발총처럼 쏟아내는 대사를 통해 전달되는 특유의 센스 있는 유머가 특징으로 아직 많은 작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꽤 팬층이 두터운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극한직업은 개봉 전 큰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 아닙니다.

물론 감독님의 데뷔작 스물이 큰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직전 작품인 바람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은 오히려 성인 개그가 관객들에게 크게 먹히지 않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출연 배우들의 경우 곳곳에서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많았지만 확실한 흥행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배우는 없었어요. 주인공 역을 맡은 류승룡의 경우도 이 작품 이전 명량 이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흥행, 비평적인 면에서 크게 실패했습니다. 이하늬, 진성규, 이동희 등의 조연들도 각각의 히트작이 뚜렷했던 배우들이지만 객관적으로 극장가에서 흥행이 검증된 배우들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이 영화는 꽤 좋은 상황에서 개봉했습니다.

2019년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주간 박스 오피스 랭킹

경쟁작이 적었어요. 그 전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던 영화(말모이 내 안의 그놈)는 이미 개봉한 지 오래고 입소문이 나서 장기 흥행을 할 만한 영화도 아니었어요. 지난주 개봉한 글라스는 한참 엇갈리는 평가 속에서 기대만큼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했어요.

같은 주에는 메이저 개봉작이 없었어요. 극한직업을 제외하면 가바나움 어벤저 보헤미안 걸 등 다양성 영화 내지 아트 시네마 작품 중심의 개봉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의외로 여기서 ‘가보나움’은 봤네요

어쨌든, 영화가 좋은 소문만 있으면 무난하게 박스오피스를 점거할 수 있었어요. 박스오피스는 사실상 개봉한 지 2주가 넘은 영화들이 힘없이 앞장을 서고, 함께 개봉하는 영화는 없어요. 상황은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대박이 났습니다 여러분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단 하나로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웃음’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영화는 눈물 한 방울 쓰지 않고 모든 관객을 웃기는 데만 집중했어요.

두 시간도 안 되는 러닝타임 동안 이 영화는 기존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공식대로 웃기다가 신파의 늪으로 급커브하지 않아요. 차 한 대 없는 아우토반에서 오직 관객을 웃기겠다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가속 페달을 밟은 채 수백 킬로미터로 질주합니다. 관객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아요. 웃음에 방해되는 것들은 모두 치워버려요. 만성적인 클리셰, 눈물, 복잡한 설정, 쓸데없는 로맨스 라인까지 모두 배제해 버립니다.

그 결과, 이 영화는 2019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1627만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 극장 개봉작 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 수를 동원했습니다” 코미디 영화로 치면 역대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어요.

대박을 터뜨린 영화답게 많은 것이 남아 있어요.

영화 ‘극한직업’ 중 본 이미지의 저작권은 CJ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로 시작하는 류승룡의 전화 멘트는 2019년 최고의 인기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원왕갈비의 통구이를 찾아왔습니다. 배우 진성규가 영화 속에서 만든 치킨 양념장을 수많은 요리 유튜버들이 흉내 내서 영상을 올리고, 실제 수원의 시장을 찾아가 갈비 양념으로 치킨을 만드는 식당을 찾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치킨 브랜드에서는 실제로 갈비 양념을 기반으로 한 치킨을 출시했다.

배우들과 감독님들의 입장도 바뀌었어요. 극한직업,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나온 드라마 킹덤 시리즈의 흥행 성공으로 류승룡은 다시 스타로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죠. 진선규는 전작 범죄도시와 이 작품을 계기로 어느 작품에 나오든 확실히 주연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갖춘 검증된 명품 조연이 되었어요. 이하늬도 이 작품을 시작으로 드라마 ‘열혈사제’, ‘원더우먼’으로 브라운관에서도 주연급 배우로 완벽하게 성장했습니다. 감독 이병헌은 한국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명량이지만 제작비 차이 때문에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영화는 이 작품이 되었습니다) 영화를 만든 감독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쉬운 표현을 쓰자니 이병헌은 흥행감독이 된 거예요.

극한직업은 한국 영화계에 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코메디 영화에는 감정 과잉으로 이끄는 신파 씬이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건 그저 더 확실한 유머, 그리고 개그뿐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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