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독서 토론 시간이다 오늘은 함께 그림책을 꼼꼼히 읽으며 그림의 의미를 살펴보고 PMI 사고기법으로 책의 인물을 분석한다.



꼼꼼하게 읽는 <비밀의 강>은 <마지막 키넌 롤링스>의 글에 <레오 딜런>과 <대런 딜런> 부부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이다.마을에 불황이 닥치면, 캘포니아는 앨버타 아줌마의 조언을 참고하여 비밀의 강을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캘포니아는 메기를 잡고 돌아와 자신의 눈앞을 찾아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책 처음부터 캘포니아는 스스로를 시인이라고 말하며 주변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비밀의 강을 찾아가는 과정과 집으로 돌아가는 칼포니아의 태도는 매우 인상적이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남긴다.
사건의 전개에 따라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인물의 역할을 분담해 소리내어 읽었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환상적인 그림이어서 매장마다 각 그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비밀의 강은 뭘까.코앞을 따라간다는 게 뭐냐.이 그림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왜 이렇게 그렸지?”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다크서클이 나타났는데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함께 묻고 대답하고, 또 그림에 숨은 의미를 찾으면서 책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된다.
책을 다 읽고 아이들에게 소감을 물었더니 환상적이고 신비롭고 좋다는 의견과 너무 이상적이고 재미없다는 의견이 반반이었다.사실 캘리포니아는 어린이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이긴 하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이어 PMI 기법으로 캘리포니아가 어떤 인물인지를 분석한다.


PMI 사고방법 PMI 사고방법은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매우 기본적인 툴이다. Plus에서 장점/좋은 점을, Minus에서 단점/아쉬운 점을 Interesting으로 상상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적용해 본다.책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고 이 책이 만들어진 작가의 의도도 찾은 뒤 PMI 사고기법 순으로 대화를 나눈다.오늘은 카르포니아가 주인공이고 이 소녀에 대한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모두들 카르포니아에 대해 인상적인 부분을 골랐으며 이 인물의 장단점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장점을 고를 때는 외모나 소유물로 만들 수도 있지만 행동에서 유추되는 성격이나 덕목, 태도를 중심으로 찾도록 했다.
덕목 카드를 펼쳐 이 속에서 카르포니아가 가진 장점을 찾도록 했다. 막연히 인물의 행동에서 유추한 장점을 덕목 카드에 적힌 한마디로 명료하게 제시할 수 있다. 카르포니아는 덕목 카드에 적힌 수많은 가치를 스스로 행동하고 표현하는 소녀이기 때문에 여러 장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하게 느꼈던 것을 선택하면 된다. 토론에는 가장 적절한 답이 있을 뿐 정답은 없다. 이유를 말할 줄 알면 어떤 의견이든 항상 받아들일 수 있다.”반대로, 이렇게 장점이 많은 사람에게 단점을 찾으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항상 아이들에게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임을 알려준다. 선함도 지나치면 단점이 된다. 생활과 관계에서는 적절한 것, 중용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아이들은 카르포니아의 장단점을 잘 발견할 수 있었고, 내가 카르포니아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도 즐겁게 상상할 수 있었다.


각자 찾은 문장으로 단락을 구성하고 400자 원고지에 쓰는 작업까지 하는 게 오늘의 목표였지만 책을 같이 읽는 데 시간을 내 오늘은 원고지를 쓸 수 없었다.




비밀의 강은 상상이 풍부하다.비밀의 강은 꿈이다.비밀의 강은 마음속에 있는 해결공간이다.비밀의 강은 상상의 휴식처다.
아이들이 쓴 마지막 포스트잇을 보면 아이들은 나보다 오늘 책을 더 잘 이해한 것 같다. ‘비밀의 강’이라는 곳이 매우 상징적이고 은유적이지만 한마디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한 달에 한 번은 그림책을 꼼꼼히 읽으며 글과 그림을 함께 체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상반기에는다독이고여러종류의책을많이읽었다면하반기에는함께책을꼼꼼히읽는시간을갖자.
다음엔 어린 왕의 눈물을 읽고 모인다. 조선의 가장 슬픈 임금 단종의 모습을 동화를 통해 접한다. 단종의 폐위 뒤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어떤 가치의 충돌이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가치 토론과 찬반 토론을 통해 국가 대표를 결정하는 기준으로는 무엇이 좋을지 함께 생각해 보자. 역사를 거울삼아 현재 우리는 어떤 지도자를 찾고 있으며 어떻게 선택하고 있는지까지 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