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갑상선암 수술 후기를 쓰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쓴 갑상선암 수술에 관해 많은 분들의 공감과 여러 사연과 응원이 담긴 코멘트를 보고 너무 위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많은 감사에서 지금도 울려퍼지는 댓글의 알람과 궁금하신 분들이 많았고, 그들과 앞으로 이런 상황을 겪게 될 많은 분들을 위해 오랫동안 놓아두었던 블로그에 다시 접속해서 수술 후 상태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2019년 10월에 연세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2020년에 갑상선 수술의 회복 및 결과에 대해 1차 진단을 받았는데 다행히 암세포가 전이되거나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 10월에 재검사를 예약하고(코로나 때문에 2020년 10월경, 즉 1년 전에 예약) 연세세브란스병원을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개인 일정에 따라 취소 및 연기 시 최소 6개월에서 1년 지연될 수 있으니 최대한 예약 날짜에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부터 4년째 방문하고 있는 세브란스 병원의 모습은 이제 익숙하지만 첫 방문 때는 코로나가 없었고 어느덧 코로나 2년째…


일단 체혈검사를 해야 한다. 체혈을 너무 두려워하는 나였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익숙해졌다.



그 다음에는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갑상샘이라 경부초음파검사를 하는 날 일찍 가야 하는 이유는 예를 들어 나의 경우 오후 1시 반경 진료상담이 예약돼 있는데 체혈검사와 초음파검사는 여유 있게 34시간 전에 해둬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방문했다.


갑상샘 검사를 가면 95% 정도가 여성이다.점심은 연세세브란스 지하에 있는 포베이 쌀국수 집…이것도 4년째 먹는데 비싸지만 양이 많아서 먹었다.


그리고 대망의 상담시간 나름대로 긴장하고 싶지 않았는데 병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다행히 재검사 결과는 이상없다!
이렇게 결과가 좋을 경우에는 큰 병원에서 더 검사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갑상선암센터 내 진료협력센터에 가서 연세세브란스 협력 병원(거주지 근처)을 소개받고 자료를 이관합니다.
앞으로도 동네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하면 되고 단 한 가지 슬픈 소식은 나이가 들어서 살다 보면 언젠가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낮아질 수도 있고, 그럴 때는 저처럼 절제 없는 반절제 수술을 한 사람도 갑상선암을 평생 먹어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저는 절제한 분들은 이제 수술 후부터 평생 매일 약을 먹고 있을 텐데… 어찌나 힘든 일인지 이렇게 착한 암, 죽지 않고 대수롭지 않다는 갑상선암 수술도 당사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병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갑상선암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암이나 질병에 시달리는 분을 병원에 다니면서 자주 보았습니다.
저도 요즘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해 이명이 생겨 신경안정제와 메니에르병 약을 복용중인데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행복,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건강한 것이 갑상선을 관리하며 제 인생을 수술 그 전의 삶보다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자주는 안 다니지만 예쁜 교외의 카페를 가거나


유명 맛집을 아는 사람과 같이 가거나 한강 가서 커피 한잔 하면서 시간도 보내고


해보고 싶었던 운동도 도전하고 헬스클럽을 다니면서 몸의 변화를 느끼고




집에서는 취미로 요리도 도전해 보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양주를 먹기도 했고

SNS에 유명한 곳도 가보고

강릉 해변에서 일출 풍경을 감상하고


처음에는 3km나 숨이 차서 뛰고 며칠씩 앓은 내 다리가 1시간 동안 달릴 수 있게 돼서



좋아하는 스포츠팀의 유니 폼 모으는 취미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악기를 사서 연습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눈 오면 나가서 집게로 오리를 만들기도 하고

수술과 후유증 때문에 하지 못했던 다시 공부를 하고 있는 수술 후 제 삶의 모습

목에 있는 흉터를 잊고 살고 있는 저의 모습 처음에는 힘들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의지를 다시 열심히 살면 오히려 그 전에 운동도, 공부도 하지 않고 게으르고 공부도 하지 않고 그저 평범했던 일상만을 반복했던 저의 생태도에서 벗어나 더 전보다 아름답고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올해는 새롭게 다양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등산과 캠핑, 백패킹, 전국일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을 예정입니다.

과거의 연애나 인간관계에서 입혔던 상처나 상처도 목에 남은 상처나 매일의 약이 있어도 좌절하지 말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두가 부디 힘내길 바랍니다.
아마이글을읽을수도있겠지만본심이아니라고생각할수도있겠지만그전에제가했던행동과말들,글때문에상처받은분들에게더미안하고더행복한삶이되길바라겠습니다.
향후에도 상태의 변화가 생기면, 다시 투고하겠습니다.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