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관이 노쇠하여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동맥 경화, 즉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데요.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인자는 활성산소, 호모시스템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 과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이 장 건강과 심혈관질환의 상관성입니다.장과 혈관이 무슨 상관이냐구요?TMAO라는 물질 때문입니다.우리가 음식 중 콜린과 L-카르니틴의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장에서 장내균에 의해 TMA라는 물질이 생성되고 간에서 다시 TMAO로 바뀌어 생성되는 물질입니다.그런데 이것이 혈관 벽을 공격해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주로 섭취하는 음식 중에서는 콜린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이 동물의 간입니다.다음으로 메추리알, 계란, 우유, 유제품 등이 높고 강력분, 보리도 함유량이 상당히 높아요. L-카르니틴은 육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고 생선에는 TMAO 자체 함량이 높습니다.결국 채식을 하지 않으면 식탁에서 쉽게 접하는 많은 음식들이 대부분 TMAO를 생성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건 좀 슬픈 소식이에요.그런데 좋은 소식도 있어요.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TMAO 수치를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지 많은 연구가 진행됐습니다.처음에는 TMAO를 생성하는 장내균을 박멸하기 위한 항생제 개발을 시도했습니다.그런데 내성과 부작용 문제로 패스! 그 다음에는 장내 나쁜 균을 제압하기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하는 것을 시도했지만 아직 정확히 어떤 균종이 TMAO를 생성시키는지 밝혀지지 않아 다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그러다가 한 가닥 희망을 발견했어요.어디서? 마늘(Garlic)로.

2015년 대만대학교 식품공학과 연구팀에서 진행된 실험입니다.쥐를 크게 4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은 식이, 두 번째 그룹은 카르니틴식이, 세 번째 그룹은 카르니틴식+알리신(10mg/kg/d), 네 번째 그룹은 보통식+알리신(10mg/kg/d)을 6주간 먹였습니다.그리고 비교해보니 칼니친식을 한 그룹에서 TMAO 수치가 일반식을 한 그룹보다 적게는 4배에서 많게는 22배까지 높았고 놀란 것은 칼니친식+알리신을 먹었을 때 TMAO 레벨이 일반식을 하는 그룹의 수준과 비슷했습니다.쉽게 말해 알리신을 먹었더니 고기를 먹어도 TMAO 수치가 거의 올라가지 않았다는 겁니다.때문에 알리신이 풍부한 마늘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기능성 식품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아직 더 많은 연구 결과가 쌓여야 하는데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괜히 마늘을 같이 먹은 게 아닌가 하는 안도감이 드네요.

마늘을 날것으로 먹을 때도 익혀서 먹을 때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습니다.그런데 알리신은 마늘의 톡 쏘는 매운맛 성분이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것보다 날것으로 먹을 때 함량이 높고, 그리고 마늘이 상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이기 때문에 통째로 마늘보다는 다져 으깨서 먹었을 때 알리신의 함량이 높습니다.근데 고기 먹을 때라면 모르겠지만 평소에 마늘을 날것으로 먹는 건 좀 부담스럽잖아요.위장이 약한 분은 배가 뒤집히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평소에는 이걸 매일 들고 드시면 되는데

다진 마늘이 듬뿍 들어있지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김치! 너무 짜지 않게 조금 조심해서 매일 김치를 잘 챙겨드세요.알리신은 마늘을 포함하여 파, 양념, 부추, 양파에도 많이 들어 있으니 배추김치를 포함하여 파김치, 부추김치를 두루 드세요.장내 균총을 조절하여 TMAO가 과잉되지 않도록 합니다.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