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일 셋째 날 오전에 경상북도 울릉군 초동천 상류 주사골 봉래폭포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내려 20분 정도 오르면 땀방울이 촉촉히 젖은 속에서 봉래폭포가 보인다.봉래폭포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옛날 울릉도를 유람하던 어떤 사람이 이 폭포를 보고 봉래산 폭포를 닮았다고 해서 그대로 지었다고 한다.
이 폭포는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분화구원으로 폭포 위의 ‘성분지’에 모인 강물이 지하로 스며들면서 지하에서 피압수가 되어 지표로 용출되어 만들어진 폭포라고 해요.울릉도 주민이 대부분 성분지에서 나오는 용암수로 음용하고 있으며 총 낙차는 약 30m이고 유량은 하루 3,000t 이상으로 울릉도 남부일대 주민들이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폭포의 폭은 1m, 높이는 25m로 3단으로 되어 있으며 폭포의 면적은 1단이 20㎡, 2단이 15㎡, 3단이 10㎡이다.
주차장 주변에는 울릉도의 특산물인 호박막걸리집이 여럿 있었다. 할머니가 담갔다는 술독에 담긴 호박막걸리를 국자로 휘저어 1L 한 팩에 담는 그 호박막걸리를 13,000원에 샀다. 저녁에 숙소에서 함께 돌아온 동료들과 먹으니 인천의 소성주와 비슷한 맛이었지만 조금 달콤했다.
봉래폭포 관리소에서 봉래폭포까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찬바람이 불어와 ‘천연 에어컨’이라 불리는 바람구멍이 있어 들어가 잠시 쉬었다.이 주변에는 사방댐과 산림욕장이 있다.
봉래 폭포 영상
또한 이곳에는 섬노루, 큰나이의 풀, 겨자 고추냉이, 너도밤나무, 담쟁이덩굴, 삼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풀과 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지질적 명소이자 생태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