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를 쏘아 올리다

현대 생활에서 우리가 우주과학 없이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우리 앞에 있는 모든 것이 우주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별도의 우주 안에 있는 우주다.우주에 관심을 갖는 순간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킨다.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그렇다면 대한민국 우주과학의 발전은 현재.우주에 가장 가까운 곳 나로우주센터.국내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위성 발사장입니다.그리고 나로우주센터에 위치한 우주과학관.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전합니다.우주과학 기술은 모든 학문이 결합된 영역이므로 우주과학에 대한 기본 원리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러한 기본원리에 따라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는 우주과학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이 있습니다.그 안에 천체운동을 설명해 주는 케플러의 세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우주 공간에 직접 들어가는 것과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우리나라 로켓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로켓 모형과 실제 부품도 볼 수 있습니다.그리고 우리의 자랑인 나로호를 직접 발사시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 나로호의 1/3 크기로 만들어진 이 전시물은 발사 전 카운트다운부터 시작해 로켓이 발사되면서 느끼는 진동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나로호에는 무엇이 실려 있을까.나로호는 인공위성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우주 궤도에 오른 인공위성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자이로스코프, 그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또한 24시간 지구를 관측하는 한국의 아리랑위성 2호의 실물도 보실 수 있습니다.한국의 통신, 해양,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천리안 위성.우주 과학의 기본 원리, 로켓, 인공위성에 관한 과정을 체험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국제 우주 정거장에 서 있게 됩니다.우주인들의 개인실, 우주식품, 실험실에서 화장실 등 우주에서의 생활공간을 국제우주정거장 모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그 외에도 돔 전체에 퍼지는 고화질 영상과 생생한 음향, 의자의 진동, 바람, 물, 간지럼 등의 체험효과를 느낄 수 있는 4D돔 영상관이 있습니다.우주과학교실에서는 로켓, 인공위성, 우주인에 대한 재미있는 강의와 특별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됩니다.주변에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이 있어 청소년들이 보다 알찬 우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불과 100km밖에 안 되는 우주지만 21세기는 누가 우주를 선점하느냐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됩니다.그들이 성장하는 시기에 만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미래를 결정짓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청소년들의 미래와 꿈을 우주로 쏘아 올립니다.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한국인으로 우주를 처음 여행한 사람은 2008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소속 이소연 박사였다. 이 박사는 같은 해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발사체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해 열흘간 머물며 각종 우주실험을 진행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세계 49번째 여성 우주인이 됐다. 한국은 36번째 우주인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이 박사는 2006년 12월 25일 우주인 후보로 최종 선발됐다. 당시 정부는 선발 과정을 방송사와 함께 생중계해 국민 사이에 우주 열풍이 불었다. 2006년 선발과정에서 무려 3만6204명이나 지원한 것이다. 체력테스트를 위한 3.5km 달리기를 시작으로 8개월간 진행된 선발과정은 종합상식부터 언어, 사회, 우주적응력까지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사람을 뽑기 위한 절차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박사와 다카야마 씨 2명이 우주인 후보로 선발돼 이듬해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우주센터에 입소해 1년간 혹독한 훈련을 받은 끝에 한국인으로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여행을 한 영광을 안게 됐다. 원래 동료인 고 씨가 우주인으로 선발됐으나 정식 비행 한 달 전에 보안규정 위반으로 탈락하는 바람에 이 박사가 행운을 잡았다.그러나 이 박사의 우주여행은 끝이 없었다. 이 박사와 고산 씨를 우주인으로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데 들어간 돈은 모두 ᅵ 李나 됐다. 그러나 이 박사는 우주인이 된 지 몇 년 뒤인 2012년 미국으로 떠나 전공과는 거리가 먼 MBA 과정에 입학했다. 이듬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해 현재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 박사는 한국 우주개발의 아이콘으로 한국의 우주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앞장섰어야 했다. 무려 문제점을 들여 키운 우주비행사가 자리를 떠나고, 덩달아 유인우주기술의 노하우도 사라져 버린 것이다.한편 2024년 실행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우주인 후보에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씨가 포함돼 한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2017년 1만8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NASA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지난해 말 NASA가 발표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우주인 최종 후보 18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 씨는 미국에서 대표적 소수자인 아시안 이민자 가정 출신인 데다 학대를 하던 아버지가 총기를 난사하다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등 가슴 아픈 가정사를 겪었다. 이후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입대해 은성무공훈장을 받는 전공을 세운 뒤 하버드 의대에 진학해 외과 의사가 됐고 결국 최고의 스펙이 필요하다는 NASA 우주인이 됐다. 아시아계라는 한계와 가정폭력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것이다. 김 씨는 증오범죄 급증으로 침체된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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