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염이라고 생각하면 수족구병 : 18개월 아기 수족구병 증상과 진단 리뷰

안녕하세요. 도하오마입니다.

처음 편도염 진단을 받았는데 이틀 후에 수족구병 진단을 받은 리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토하는 수족구병 진단 일주일 전 어린이집에서 원아 3명이 수족구병 진단을 받은 것을 듣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착각 중에 착각 오산 중에 오산이었어요. (울음)

이렇게 대유행인지 몰랐고 첫째라서 수족구병 자체가 처음이라 낯선 느낌이 들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게 왠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하게 감상평을 남겨볼게요! (아래쪽에 수포 사진이 있어요!) 급하신 분들은 아래로 내려오세요.)가 포스팅을 남김에 따라 이 다음에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참고하여 비교하고자 아이의 상태에 대해 상세하게 시간적 순차적으로 기록한다.

1일차 : 낮잠 전까지 정상 컨디션 / 낮잠 후 고열 지속

열이 나는 날 분명 오후까지 신나게 놀고 스타벅스에서 엄마 음료도 훔쳐서(?) 마시고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니다가 컨디션이 좋았던 토하였습니다.

일요일이고 내일 남편이 출근하기 때문에 집에 일찍 가서 쉬자고 해서 오후 3~4시쯤 퇴근해서 토하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토하의 피부와 제 피부가 닿자마자 열이 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얼굴도 빨개지고 있는 토하.

체온계로 열 측정하자마자 39.0

바로 옷을 벗기고 이마에 열 패치부터 붙여 해열제를 복용시켰습니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으며 지켜보면 37.6으로 떨어지므로 열패치도 빼서 괜찮을 것 같아 저녁도 먹고 과일도 먹고 시간을 보낸다.

자려고 하는데 39.3줄이 다시 올라가는 걸 보고 다시 옷을 벗기고 해열제를 먹이고 ‘오늘 밤 보초를 서야겠다’고 직감하면서 새벽 내내 지켜보고 있었는데

떨어져도 8.3에서 계속 이어서 미지근한 물로 닦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지냈어요.

첫날 체온 기록부

2일차 : 떨어지지 않는 고열 그리고 병원 방문

새벽 동안 푸앵 반복과 떨어지지 않는 열존에 열이 나면 계속 교차 복용하기 위해 깨웠는데 코로나 경험 후 내공이 생겼는지 최대한 미온수로 해보려고 미온수 마사지를 해보고 안되면 해열제를 복용시켰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도 고열이 지속되어 과일을 먹이고 아침 식사 대신 먹이거나 해열제 복용!

열이 난 채로 시작된 아침이라 몸이 안좋다고 느꼈어요.

그래도 병원 가기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1시간 반 기다린 끝에 진료를 했더니 목이 붓고 편도염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다니는지 여부나 수족구병 접촉 여부도 물어보시고 지난주에 3명이 확진되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우선은 더 지켜봐야 수포가 올라와야 진단이 된다고 합니다(이날 기준 몸과 입안에 붉은 반점 및 물거품 없음! 오직 고열만).

그렇게 편도염약 처방을 받고 나오다가 불쌍해서 타요랑 뽀로로 주스도 사줬는데 많이 아픈지 즐거워하는 모습을 못 찾았어요.(´;ω; ))

그렇게 집에오면 점심시간이라 고구마와 덮밥에 밥을 비벼먹지 않고 항상 밥 후에는 디저트로 과일을 먹는 아이라서 과일을 주면 복숭아는 잘 먹습니다.(웃음)

두세 개 정도 먹고는 낮잠 시간이라 누웠는데 팔에 누워서 바로 자던 토하였어요.

낮잠도 고열로 옷은 벗은 채 기저귀만 입혀 재우고 열패치도 12시간용이라 붙어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30분 – 1시간 단위로 열을 재보는데 떨어지지 않는 줄 드디어 39.4가 되고

계속 오르는 열 덕분에 아이도 너무 힘들었어요.펑펑 울고 안겨있던 토하를 보면서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ω; ))

금방 울다가 지치고는 안겨서 잠들어 있던 토하,,,,,,,,,,,,,,,,,,,,,,,,,,,,,,,,,,,,,,,,,,,,,,,,,,,,,, 생각하고 계속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약 먹자고 했더니 이제 약이라는 단어도 알아듣고 싫다고 울면서 도망치고 ㅜ

먹은 것도 별로 없고 물은 자주 마시는데 뭘 먹어야 될 것 같아서 좋아해서 자주 먹는 과일을 더 줬어요.복숭아는 우물우물 잘 먹거든요.=>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도 주세요.

저녁 시간 되면 목넘김에 편하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면을 해줬더니 1/3 정도 먹고는 안 먹거든요.

밥먹고 아빠 오기를 기다리면서 열이 나기 때문에 샤워도 못하고 울고 또 안겨있는 것을 잠시(열이 있을 때는 샤워 금지)

밤 수면시간이 이런데도 계속 9도대라서 (떨어져보니 8.9였어요)

이날도 보초를 서야 한다는 걸 알고 해열제를 먹이고 재우면 너무 힘이 없어서 불쌍하고 이렇게 누워 있는 게 마음이 아파서 엄마한테 오라고 팔베개를 해 준다고 했더니

굴러서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바로 새근새근 잠이 들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어요, 정말 아이가 아프니까 가슴이 스쳐버렸어요. 아프지마 우레기

그렇게 하루종일 고열로 힘없이 또 해열제와 열패치를 반복하며 보낸 하루였고 새벽에도 열이 이어졌습니다.

3일차 : 편도염 재확인차 병원 재방문 그리고 수포

아침이 되어 토하의 열은 점점 떨어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8도 후반, 9도대를 유지하던 열이 7도 후반으로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열패치도 떼고 계란후라이를 해주니까 맛있게 먹으면서 약을 먹고 병원에 갈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눈에 들어오는 빨간 반점 이때부터 수족구병 같은데?”아, 수족구병인 것 같은데?”라고 의심으로 들어갔어요.

빨리 준비하고 나가니 발가락에도 빨간 반점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약을 받고 돌아오는 동안에는 더 짙어지도록 붉은 반점이 올라오고

그렇게 또 열이 나서 열패치를 켜고 낮잠을 잤어요.

일어나서 밥도 잘먹고 컨디션이 좋아진것같은 토하

집에만 있었으니까.나가고 싶다고 안전문을 잡아당기기 때문에 과자 사줄 겸 외출하면 기분도 좋고 과자도 잘 먹고

힘이 났는지 청소하려고 놓아둔 책상 위의 소파까지 올라갔어요.^^;

그 사이에 붉은 반점은 수포로 바뀌었고 그러고 보니 침도 많이 흘리기 시작하는데

이건 수족구병이라고 확신을 가지려고 다리를 보니까 빨간 반점이 사라졌어요.(울음)

그리고 약을 먹일려고 입안을 보니 수포가 닿는다 아, 완전 수족구병이구나(의사는 의사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터질 것 같은 수포를 보고 아플 거라고 생각하면서 어차피 수족구병은 약이 없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발도 이상 수포처럼 생겨서 물거품은 올라가지 않는다?피부 속부터 올라오는 것 같아서

다리에도 자국이 남거든요.그러나 낮에는 아프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았고, 보이던 몸에 수포도 거의 들어가거나 파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졸려서 하루종일 잠만 자고 수족구병은 약이 없는 대신 푹 쉬게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오래 재워놨습니다.

그 덕분에 밥 시간도 꼬이고 수면 시간도 꼬였지만 아이가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오면서 너무 파이팅이 넘쳤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그걸로 됐어!!!)

4, 5일째 : 수포가 딱지가 되다

4일째에는 수포가 대개 찢어져 딱지가 되려고 붉어지거나 수포로 남아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수족구병이 맞다고 해서 (–의사가 뭐하는지,,) 도하는 얕게 온 분이라고 월요일에는 등원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항바이러스제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가 혼합된 약을 처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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