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 때도 그랬나? 아닌 것 같지만 쿨쿨은 일주일만 지나면 또 다른 병으로 엄마를 괴롭힌다.
31주차에는 환도로 사람을 미치게 하고 32주차부터는 알레르기 비염, 목통증으로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건강해야 한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이날이 시작이었던 달이라 월요일부터 아지긴급보육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화요일 저녁부터 맑은 콧물이 폭포가 된 것이다.
그래서 수요일에는 어린이집에 가지않고 병원에 다녀왔다.
그 후 나는 원래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앓아 그날부터 둘이서 콧물이 줄줄 흘리고 첫아이가 됐을 때도 매일 코피가 났는데 이번에도 후기부터는 매일 한쪽 코피가 나기 시작했다.
임신성비염 임신코피이비인후과에 가서 물어보니 임신 중 비염도 심해지고 코피가 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임신성 비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왜 이렇게 괴로운 것이 자연스러울까, 임신 중 코피도 흔하다고 한다.
콧속 혈관이 확장되면서 빨갛게 튀어나오는데 이 부분이 자극이 되면 코피가 잘 난다는 것이 임신 중이 아니라면 레이저로 혈관을 지탱하면 되는데 임신 중이라 그럴 수 없다고 출산 후에도 코피가 나면 그때 레이저를 권했다.
그러나 첫 아이를 낳은 뒤부터 돌이켜보면 아이를 낳으면 코피가 안 나고, 그래서 코피가 나도 그냥 참으면 저절로 해결된다.

문제는 임신중의 비염이었지만…..처음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었고, 간단하게 질텍밖에 처방되어 오지 않았다.임신 33주면 안전하게 먹어도 된다는 질텍,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에 약 먹기가 싫어져서 코를 풀면서 버텨보기로 했는데… 아니, 그냥 약을 빨리 먹읍시다
다음 날 저녁인가, 갑자기 콜록거렸다.그리고 이제 콧물이 심상치 않아그래서 아지병원에 간 김에 진료를 받았는데 질텍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알레르기 비염약과 기침약 등 약을 2, 3개 처방받았다.
참고로 처방받은 약은 트라몰 서방정 페닐라민정 레보세트린정 무코텍캡슐
콧물로 인해 두통이 생겨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기침약 정도 처방을 받은 것 같다.참고로 임신중에 알레르기성 비염, 항히스타민제는 제1세대약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한다.임산부 금기 B등급 약이니까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해준다.
하지만 늘어난 약을 걱정하게 되어 또 약을 먹지 않고 정말 기침이 심한 밤에 자기 전에 하나씩 먹고 잔 둘째 날 갑자기 기침을 할 때마다 칙칙한 초록색 덩어리를 뱉어내고

축농증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항생제를 써야할 상황이란다.
코를 풀 때마다 어금니가 아팠던 점, 코에서 계속 콧물이 생성되고 계속 기침을 하며 할 때마다 녹색 가래 덩어리를 뱉어 낸다. 모두 축농증 증세라고 한다.
기침을 하느라 목도 쉬었어요.그래서 결국 항생제 처방을 받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쯤 되면 질텍을 자주 먹을 걸, 그 다음에 받은 약을 열심히 먹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이비인후과 처방을 받고도 다시 찜찜해 산부인과에 상담한 뒤 결국 약을 복용하기로 결심했다.
항생제는 한번 시작하면 절대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해져야 해서 산부인과 선생님에게 물어봤더니 안전한 약이니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참고로 임산부가 먹는 항생제는 2종류 정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처방받은 약은
아모크랜듀오정 페니라민정 레보셋린정 무코텍 캡슐 콥진시럽
임신 중 기침은 태아에게 좋지 않기 때문에 이 경우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하니 항생제를 쓰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임신 중 비염 코피 축농증에 모두 강해지는 치료법은 코세척이다.


내가 산 제품은 이건데 노즈 스위퍼
코세척 가루를 용기에 넣고 물을 부어 흔들어 콧속으로 흘려보내는 기구이다.코에 식염수를 넣을까봐 사용하지 않았는데, 써보니 이게 신세계다.
축농증이 심할 때는 콧속으로 흘려 보내면 반대편 코에서 초록색 콧물과 코피 덩어리까지 나온다.굉장히 더러움을 주의하지만 한번 하면 코도 정말 시원하고 꾸준히 하면 코가 좋아질 게 뻔하다.일단 코피가 안 나.
코세척은 평소에도 하루 한 번 하는 것이 좋지만 임신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요즘은 23회 정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코 세척 직후 코를 세게 풀지 말 것, 귓구멍으로 물이 들어가 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축농증도 신경 쓰이는데, 중이염까지 발생하면 임신 중에 대패닉에 빠질 것 같아
어쨌든 앞으로 12주는 항생제로 살아남게 될 내 불쌍한 몸 첫 번째에 비해 항상 약을 먹게 돼 버려서 둘째도 미안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