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4시간 20분 정도. 나름 재밌다.다만 다소 지루한 면이 있고 영도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로서는 출연하는 배우들이 모두 낯설고 익숙하지 않다.드라큘라 하면 조금 기대하는 듯한, 색기를 흘리면서 가슴이 거의 드러나는 노출이 심한 찢어진 드레스를 입고 굽 높은 하이힐을 신고, 새빨간 와인잔을 들고 넋 나간 남자를 유혹하는 미녀 뱀파이어도 기대하지 않고……톰 크루즈나 브레드피트 같은 잘생긴 남자 뱀파이어가 술에 취해 애인을 그리워하며 괴로워하는 모습 같은 대단한 감성 같은 것도 기대하지 않고.
요즘 주로 쓰는 뱀파이어라는 단어 대신 옛말 ‘드라큘라’라는 단어를 쓴 이유가 있다.브람 스토커의 오래된 원작 ‘드라큘라’의 전통 그대로를 살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다만 영도하면 떠오르는 ‘셜록’ 제작진이 만들어서 그런지 이야기를 전하는 액자 구조가 독특하고 약간의 추리 과정을 거쳐 결론에 이르는 추적 혹은 설명의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드라큘라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하나하나 부정하고 새롭게 설정해 나가는 과정을 밟아나가는데 아마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현대의 새로운 드라큘라의 모습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한 것 같다.
고전에 충실하고 문학적인 추리소설?
할리우드를 통해 많이 봐왔던, 많은 것에 익숙한 뱀파이어 혹은 드라큘라의 모습과는 다른 드라큘라가 보고 싶거나 궁금하다면 한 번 봐도 된다. 재미없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1800년대를 종횡무진하는 마지막 3편에서 백작이 현대로 넘어가게 되는데 시즌 2가 만들어지면 드라큘라 백작은 현대 영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저는 사실 미국에서 활동하는 드라큘라와 영국에서 활동하는 드라큘라가 어떻게 다른가 하는 그런 쓸데없는 궁금증이 든다.





수녀원 안과 밖에서 수녀와 드라큘라 백작이 대립하고 창과 방패의 싸움 속에서 기존의 크리새들이 해부되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흥미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