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같고 씁쓸한 이야기 ‘돈 룩 업’,

미시간대 천문학 대학원생인 케이티는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혜성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이 사실을 담당 교수인 랜들 박사에게 알려 혜성의 궤도와 충돌 시점을 계산하지만 6개월 뒤 지구와 충돌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이 사실을 학계에 알리고 담당자와 함께 케이티와 랜돌은 대통령을 만난다. 엄청난 재난 소식을 듣고 놀라기는커녕 케이티와 랜도의 대학과 능력을 의심한다. 대통령은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이 정보는 대통령의 스캔들로 인해 외면당한다. 에베레스트대 혜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간다지만 지구가 멸망하게 됐는데 스캔들에 묻히다니 케이티와 랜들 교수는 충격을 받는다. 케이티와 랜들 교수는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더 데일리 립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충돌 소식을 전하지만 사회자들도 조심스럽게 듣기는커녕 가십처럼 가볍게 대한다. 이 중요한 소식을 전했음에도 대중은 오히려 케이티와 랜돌이 출연하기 전 인기가수가 결별하는 순간에 듣게 된 남자친구의 청혼에 더 열광한다. 소셜 미디어는 지구 충돌 소식보다 프로포즈 뉴스로 뜨겁다. 케이티는 사회자와 대중의 반응에 폭발하여 흥분한 상태에서 대중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지구 멸망이 정치와 마주쳤을 때

대통령은 자신의 스캔들로 정치생명이 위기에 처하자 지구구출작전에서 국민의 관심을 딴 데로 돌리고 있다. 떨어진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지구구출작전도 이벤트가 된다.

지구 멸망이 영웅을 만났을 때

가족과 인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아마겟돈에 나오는 영웅들은 잊어라. 여기에 오만한 백인우월주의자가 나선다. 인류애는 없어. 다만 다른 인종보다 뛰어난 백인이기 때문에 이 지구는 내가 책임질 거야.

지구 멸망이 경제가 만났을 때

수조 자산의 CEO는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잘만 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지구 멸망이 정치와 경제가 만났을 때

대통령과 CEO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모종의 딜을 한다. 인류의 생존과 지구를 담보로 도박을 하는 셈이다. 국민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를 분배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한다.

지구 멸망이 언론과 언론을 만났을 때

지구 멸망은 시청률을 올리고 트래픽 수치를 올리는 수단이 된다. 랜들 교수가 언론에 나올 때마다 시시각각 정보가 수집되고 통계가 집계된다. 그러나 대중은 정말 중요한 진실을 외면한다.

●’돈 룩 업’ vs ‘룩 업’ 현실 같아 씁쓸한 이야기

혜성이 지구에 가까워질수록 세상 속은 이분화된다. 현실을 외면한 채 하늘을 보지 말라는 사람들과, 현실을 직시하고 제발 하늘을 보라는 사람들로 나뉜다. 양극화는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극명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금도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습이지만 현재도 겪고 있다. 현실 같아 웃고만 있을 수 없다. 실화가. 될 법한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다. 비극을 맞는 순간 어떤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는 관객에게 달려 있다. 슬프지 않은 결말과 쿠키 영상으로 통쾌함을 안겨줘서 다행이다.

넷플릭스로 봐도 재미있지만 극장에서 봤더라면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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