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밤(라이너말리아 릴케) 꽃핀다.

꽃피는 편백나무 우리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이 세상 모습 속에서 나 자신을 남김없이 인식하는 것이다.

오 행복한 너희들 무한한 감탄의 눈으로 나는 너희를 바라본다.그 아름다운 모습을 사라지기 쉬운 장식에 영원한 의미를 담아 서 있는 너를 아아, 꽃핀다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 그 사람의 마음은 모든 약한 위험을 극복하고 큰 위험 속에서 쉬고 있겠지

젊은 날 <마르테의 수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글을 두고 소중히 읽은 적이 있었던 것 같다.지금 떠오르는 구절은 하나도 없지만,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시 한번 그의 시를 읽어 보고 싶은 심정이다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 말들이 살아 다가오는, 그만큼 내가 걸어온 길일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위험을 극복하고 큰 위험 속에서 쉬고 있을 것이다

이 모순된 어법이 전혀 충돌 없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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