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 도시 2 실제 사건의 모티브?Ⅱ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에 다룬 범죄도시 실제 사건 모티브에 이어서 Ⅱ편을 준비해봤습니다.지난번에도 소개했듯이 영화범죄도시2는 1000만 누적 관객수를 돌파하며 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런 흥행 속에서 이 영화의 스토리는 도대체 어떻게 구성됐을까.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충격적이게도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어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조직 구성, 그 발단

때는 지난 2007년 보스 최세영과 부사장 김종석, 그리고 행동파 김성곤이 교도소에서 만난 인연을 계기로 범행을 계획합니다. 중요한 사건의 발단은 안양에 위치한 한 환전소를 찾아 일반인인 척하다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20대 여직원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협박해 억에 달하는 현금을 빼앗고 여직원을 살해하고 위조 여권으로 필리핀으로 도주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이들은 동남아시아로 출국하여 본격적으로 범죄조직을 구성하게 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르던 중 김원빈이라는 사람을 납치하게 되었고 김원빈에게 반강제적으로 범행에 가담할 것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카지노에서 만난 김원근에게 자신들을 도와주면 1000만 단위의 현금을 주겠다며 그를 속여 운전기사 역할을 부탁했고, 이렇게 여러 명이 범행에 가담하게 됩니다.

범행 수법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1인 여객을 중심으로 물색해 접근을 시도했고, 당시 필리핀에 여행 온 한국인들만 타깃으로 삼아 납치와 협박을 통해 돈을 빼앗기 시작해 최소 10~19건에 달하는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마닐라공항에서 한국인이 내릴 때까지 대기를 하다가 이후 한국인을 발견하면 친하게 접근해 “다른 지역에서 한국인을 만나서 너무 기쁘다, 우리 형제가 되자”며 현지 가이드까지 책임지겠다는 말로 피해자를 속였고, 이후 피해자를 개인차로 데려가 “너 필리핀으로 돌아가셨구나. 그래, 여기서 한번 죽어봐라고 폭력을 행사하고 총과 칼로 여행객을 협박해 4년간 총 16여명에 달하는 피해자를 만들어냈고, 수 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탈취했으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피해자에게 불법약을 강제로 복용하게 하거나 간통한 사람에게 엄한 처벌이 내려진 당시 필리핀 법률을 악용해 강제로 현지 여성과 관계를 맺게 하고 약점을 만들어 협박해 치밀하게 범죄 사실을 입막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악랄 그 자체

당시 이들이 저지른 범행 중 2010년 공군 소령 출신 윤모씨를 납치한 뒤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해 윤모씨의 뼈를 찾아줄 테니 1500만원을 내라고 협박했고, 이외에도 윤모씨의 개인 신용카드를 스캔해 천만원이 넘는 현금을 인출했지만 돈이 수중에 들어오자마자 윤모씨 가족과 연락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일당이 체포된 지금도 윤모씨를 찾지 못해 생사 여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연쇄 납치 살인 사건

2011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기던 홍모 씨는 범행 며칠 전 동생으로부터 값싼 비행기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필리핀으로 출국한 이후 여행을 시작한 지 나흘 만에 갑자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필리핀에서 술을 마시다 현지인과 실수로 관계를 맺어버렸습니다. 가족이 찾아와 합의금으로 돈을 요구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이에 가족들이 바로 돈을 보내면 그가 이틀 뒤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을 남기지만 이틀이라는 시간이 흘러 홍모씨는 귀국을 하기는커녕 휴대전화에 걸려 사라져 연락이 닿지 않자 이에 상을 받은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받은 이후 경찰이 홍씨의 행적을 조사한 와중에 그가 필리핀 현지에서 대출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돼 경찰에서 그가 카지노에 빠져 돌아오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리고 홍씨에 대한 수사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홍모 씨와의 연락이 끊기고 한 달이 조금 지나자 조직그룹이 갑작스러운 홍모 씨 가족에게 연락해 “우리 조용히 해결합시다. 경찰에 절대 알리지 마세요. 시체라도 찾아가려면 천만원을 보내주세요”라고 협박을 했고, 이에 가족들이 다시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재진행되면서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자 자신들이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강도들이 피해자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언론에 제 근황을 제보하면 재미있게 보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후 계속해서 이들을 쫓던 경찰에 의해 공범이었던 김원근이 어느 한 섬에 숨어 있다가 체포를 받게 되고 나머지 일당 또 PC방에서 패해 추가로 체포를 받게 되었는데, 이후 운 좋게 약 1년간 더 도피를 다니던 김종석이 현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를 당했지만 유치장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버리기 위해 체포된 동료가 혐의를 모두 그에게 뒤집어씌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진작 필리핀을 출발해 태국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오던 최세연은 당시 경찰이 그가 아내와는 꾸준히 연락을 했을 것이라고 예기해 거의 아내를 집중 추적하게 됐고, 그 결과 그녀가 얼마 전 태국을 떠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녀의 행방을 쫓아가던 태국의 한 카페에서 뿔테 안경을 쓰고 더러운 옷차림을 한 그를 발견해 곧바로 체포하는 데 성공한 후 한국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당시 최세연은 태국 현지에서 친동생 신분을 사용해 살아가는, 체포되는 그 순간에도 동생 이름을 내놓고 도피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후 체포된 일당은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을 하지만 살인 같은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이미 죽어 버린 김종석이 저질렀다는 주장만 내세운 홍모 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일절 모른다는 대답만 남겼고, 이때 다행히 일당과 함께 옥고를 치른 한 인물이 이들이 홍모 씨와 또 다른 한국인을 살해하고 필리핀의 한 공사장에 암매장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을 해준 덕분에 홍모 씨와 추가적인 피해자의 시신까지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판

이후 재판에 오르게 된 일당은 이들이 지금까지 저지르던 수많은 범행 중 대다수 사건이 증거 부족으로 기소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법원에서 여러 건의 납치와 안양 살인사건 및 암매장 등의 혐의로

주범보스 최세영은 2013년 태국에서 한국 송환 2017년 무기징역선고 주범부보스 김종석 극단적 선택행동파 김성곤 2015년 필리핀에서 한국 송환 2017년 무기징역선고 공범 김원빈 2017년 징역22년 선고 공범 김원근 2017년 징역28년 선고

이렇게 옥살이를 선고받게 됩니다.

하지만 범죄자 모두가 법의 심판을 받아도 여전히 피해자 가족들은 고통이 끊이지 않습니다.윤모씨 등 실종자는 아직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고, 이에 충격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던 한 피해자의 가족은 유서까지 써 극단적인 선택을 해 많은 아픔을 자아냈습니다. 유서 내용도 범인을 끝까지 용서해주지 않고 심판을 받게 해달라는 내용이어서 더욱 슬펐습니다.

영화 속 장면보다 실제 사건이 더 잔인했던 만큼 피해자의 아픔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영화는 정말 어두운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주연, 조연분들의 혼신의 연기와 적절한 유머 덕분에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고 범죄도시3도 이제 촬영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다음에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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