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놀이] 셀로판지 + 그림자놀이 :: 어두운 게 싫은 딸을 위한 놀이

어두운 거 싫어하는 딸을 위한 엄마표 놀이 새로판지 그림자 놀이

아이들이 대개 그렇듯이 우리 딸은 어두운 것을 매우 싫어해요.제가 고등학생 때까지 어두운 게 싫어서 불을 켜놓고 잤는데 혹시 그런 거 닮을까 봐 두려움을 없애드리고 싶었어요!(빛 때문에 당연히 숙면도 못 자고 전기세 때문에 엄마한테 등 스매쉬가 많이 맞았던 기억이 ㅋㅋㅋ) 밤에 잔다고 수면등을 켜놓고도 계속 켜달라고 어두워서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준비물 셀로판 종이 티슈페이퍼(종이컵 대체가능) 손전등테이프 양면테이프

엄마 놀이를 하기로 결심한 뒤 모아둔 휴지심. ㅋㅋㅋ 생각보다 저게 쌓일수록 손이 안가요.하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야지. 이렇게 재밌게 모으게 됐는데 모을수록 부담스럽고 하기 싫어요.역시 게으름뱅이 ㅠㅠ

조명이 티슈보다 큰 사이즈면 빛이 새는 줄 알고 미리 사이즈를 확인해보니 쏙 들어가는 사이즈라 괜찮더라구요! 이 손전등은 주백색이라 생각보다 셀로판지를 비추었을 때 조명 자체의 색상이 너무 강해서 아쉬웠어요-오히려 주광색 조명(형광등색)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셀로판지가 25*27cm라 큰사이즈라 휴지심에 맞게 잘라서 사용했어요 딱 원형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여유있게 사이즈를 잡아서 붙이기 편하게 잘라줬어요!

칼로 썰면 너무 얇은 셀로판이 터질 것 같아서 셀로판을 반으로 접어서 가위로 자른 거야.이 네임펜으로 초벌만 하고 가위로 원하는 모양을 그려 자르게 하면 되는데 아직 좋아하는 모양을 정확하게 그리고 자르기에는 아이가 어려서 제가 대신했어요!은근히 귀찮아서 아, 이건 종이를 칼로 잘라서 셀로판지를 덧대야 할 것 같아!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셀로판지를 심지에 붙이기 위해서 양면테이프를 입구쪽에 붙여줬어요.이렇게 하면 끝까지 다 예쁘게 붙일 수 있다구요!이미 원하는 모양으로 자른 후 셀로판지 가장자리를 양면테이프 쪽으로 해서 모두 붙여줍니다.떠오르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거예요.그냥 테이프로 예쁘게 한번 붙이면 들뜨는 부분이 없고 양면테이프가 있으신 분들은 다시 한번 테이프를 붙여서 손에 끈적거리지 않게 해주셨어요!총 4개 완성 후에 혼자 테스트를 해봤어요- 주백색 조명이 그대로 비추면 도형보다 조명색이 강해서 아쉬워서 조금 30도 정도 낮춰서 비추었더니 딱 모양이 나왔어요! 위 페이지 사진처럼 다소 빛이 강하죠?그래서 아이가 추석 때 만들어온 한지등 안에 들어있던 등불을 활용해봤어요!이 조명 색깔은 주광색이라 더 좋지 않을까 했는데 확실히 도형도 뚜렷이 보여서 놀기 좋더라구요.혹시나 해서 남겨두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ㅋㅋㅋ그래서 맥시멀리스트같네요..? 안써도 자꾸 필요할것 같은 기분으로 간직할께 ㅋㅋㅋ확실히 위의 손전등보다는 전구 자체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명확하게 보이는 도형, 그림자 놀이에도 딱!이에요.총 4개 완성!노란색은 귀찮아서 그냥 아무 모양 없이 만들어서 웃는 모습을 만들었는데 아이가 얼굴 같다고 좋아하더라고요 😀 다음에 만들 때는 종이를 자르고 셀로판지를 덧대서 더 다양한 도형으로 만들어야 해요!오늘 회식 조남편 덕분에 1박 육아 당첨!! (이번주만 벌써 두번째 회식입니다…?!) 밥 먹이고 회사에서 일이 일어나서 해결하느라 머리도 찢어질 정도였는데 그때 마침 만들어놓은게 생각나서 꺼내줬어요.역시 신나서 놀기 시작한다! 그래도 완전 피곤한 하루였는데 덕분에 한숨 돌렸어요.(´;ω;`)웃는 모습 보고서는 하이~! 하면서 인사도 해보고4개밖에 없는데 재밌어서 바꾸면서 놀고 있었어요.어두운 곳도 싫지만 더 정확하게 보려면 문을 닫고 깜깜하게 하면 된다고 해서 문까지 닫고 작은 조명에 기대어 계속 놀았습니다.아이가 조명이 신기해서 자꾸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고 하니까 눈이 아프니까 보면 안 된다고 얘기해줬어요.꼭 아이의 시력을 위해서는 잡고 넘어가야 하거든요!!벽이랑 천장, 커튼도 비춰보고 앞으로 가고 뒤로 가면서 크기도 비교해봤어요.색깔하고 도형 얘기를 해보고 영어 단어라도 알려주고 잡기 놀이도 하고 은근히 이거 하나로 재밌게 놀 수 있거든요.재미있게 논 후 자기 전에 한 번 더 하고 싶다며 아이방에서 문을 닫고 놀았습니다.물론 손전등이 있어서 문을 닫고 놀았지만 어두워도 즐겁게 노는 걸 보니 다행이었어요:D 그냥 손전등으로도 그림자 놀이도 할 수 있어서 저도 아이와 함께 재밌게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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