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천만영화 등극과 ‘기생충’

14일 영화”알라딘”이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53일, 장장 2개월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알라딘”의 장정이 더욱 두드러진 이유는 넷플릭스 등 요리사·후크 등 영화 관람 채널이 다양화됐고 영화 관람 주기가 짧아졌기 때문이다. 이제 극장가에서 흥행 영화에서도 3주가 교체 주기다라고 말할 정도다.여기에 “알라딘”는 개봉 첫날 7만 2736명으로 10만명 미만을 받을 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 했다. 개봉 당시 북미 언론은 “원작이 좋은 “로 재를 뿌리고 로통토마토에서도 선도 60%를 기록하는 사전 평가가 좋지 않았기 때문. 뚜껑을 열어 보면 관객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흥이 넘치는 노래와 춤, 술탄에 오른 재스민 등 시대상을 반영한 스토리로 무장한 “알라딘”이 입소문으로 관객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착실히객 수를 모았던 “알라딘”는 3주째의 폰·주노 감독의 영화”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개봉과 동시에 박스 오피스 순위 하락을 시작했다.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다”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는 국내외에서 화제작으로 꼽혔다. 국내 영화 팬들에게는 “스노 피아 콘서트”를 시작으로 2010년 초 국내 영화계를 떠난 걸출한 감독의 귀환이다, 대중에게는 유명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화제의 영화를 볼 기회였다. “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는 돈으로 나뉜 계급 격차를 코미디와 간단한 상징 등 표현하고 개봉 초반”해석 놀이”로 화제를 모았다. 관객은 선·냄새·홍수·계단·수석·지하층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영화의 소재를 해설했다. 여기에 단순한 해석에서 마쳐야 끊임없이 이야기가 이어지는 영화에서 영화제 수상에 스스로 수긍할 영화다. 실제”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개봉 후 지하 층에 사는 사람들의 연구 결과를 들여다보고 최하층의 삶을 다룬 기사도 쏟아졌다. 학력, 자본 등으로 두꺼워진 계층 사다리와 대만 카스텔라에 대변되는 소시민의 몰락 등 다양한 지점에서 불편한 이야기가 넘쳤다. 코미디로 포장해서 잘 만든 영화지만”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의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결국 쓴 현실을 알아챈 대중의 N다음 관람이 줄어”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는 천만 영화를 눈앞에 두고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영화 진흥 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13일 기준”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누적 관객 수는 989만 7032명이다. “알라딘”이 천만 영화에 등극하자”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이 그에 미치지 않았다고 비난 또는 의문을 나타내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러나”알라딘”과 “파라사이토”를 동일 선상에 놓는 게 옳은지로 보았을 것이다. 뮤지컬 장르인 “알라딘”는 시대상을 ” 무겁지 않게”반영한 반면, 블랙 코미디”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는 무거운 소재를 “최대한 가볍게” 다루는 데 중점을 두었다. 관객은 바보가 아니다. 짜증 나서 힘든 상황에서 희망보다 절망을 돌아보게 하는 무겁고 힘든 이야기는 당연히 피하는 법이다. 그래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떠나서”파라사이토 반 지하의 가족”과 “알라딘”천 만 영화 달성을 동일 선상에서 볼 있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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