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배우 이수가 결혼에 대해 고민했다.지난 3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는 얘기해도 돼'(이하 ‘언니는’)에는 성인 배우 이수가 출연했다.
29세 4년차 성인 배우 이수는 “우연히 시작한 이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를 아껴주던 그 사람은 내 직업을 알고 돌변했다.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했다.
아픈 상처에 시달렸지만 1년 전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주고 나를 이해해 주는 남자 친구를 만났다. 결혼하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남자친구의 부모님, 그리고 지인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또 상처받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에 다니는 옛 남자친구를 만나 다정하게 만났지만 처음에는 직업을 밝히지 않고 프리랜서 배우로 일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남자친구의 지인들과도 친했는데 한 지인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내 포스터를 봤다고 남자친구에게 말하더라고 회고했다.
이어 “전 남자친구가 내게 ‘무섭다’, ‘천하다’, ‘너에게 많은 것을 걸었는데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말해줬다”고 괴로운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성인 배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수는 내가 원래 성인 배우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데뷔작 노출 장면과 배드 신이 있었지만 용기를 내서 도전했다. 이후 성인 쪽만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부끄러웠다. 음침해지고 그랬어 쉽사리 마음먹고 한 일이 아니어서 더욱 일에 욕심이 많아졌다.
너 연기 늘었구나?열심히 하네 얘기를 듣고 나니까 보람을 느끼게 되네 여기만큼은 잘하는 사람이 되자는 마인드라며 직업의식에 대해 당당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성인 영화는 상업영화보다 열악하다. 대부분 1년도 안 돼 은퇴한다. 그런데 나는 부끄럽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의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사실 사랑하기 싫어서 밀어냈는데 지금 남자친구가 계속 우겨서 솔직히 말하자 해서 고백했다.
혹시 불편해서 내가 천하게 느껴져 나를 이해하지 못하면 나를 욕하고 나가도 좋다고 했다. 말하면 “뭐 어때요?” 그것도 연기잖아요 당신도 배우잖아요.
당신 직업을 존중해 줄 수 있으니까 만납시다라며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면서 우리가 결혼하면 어떨까?라고 말해 내심 뿌듯했다고 웃었다.
이어 반면 나만 생각할 수는 없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이다. 미래를 생각한다면 아이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결혼하신 분도 계시고 돌아온 분도 계시다. 직업 때문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원은수 전문의는 남자친구가 굉장히 자존심이 낮은 사람이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자신에게 자신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이 좋으면 당당하게 만날 수 있다.
자존심이 낮은 옛 남자친구의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수의 잘못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주은 전문가도 “남자친구와 이수씨가 한 팀을 이뤄 함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승미 변호사는 직업을 미리 알렸다면 이혼 귀책사유가 없다. 남자친구가 가족에게 얼마나 잘 설득하느냐가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미래의 남편 지인들을 만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고 말했고, 이주은 전문가는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편은 이수자의 직업을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자는 “성인 배우도 결혼할 수 있다. 그러나 결혼에 대해 낮은 자세를 갖고 있다. 선택권을 남자친구에게 있는 것 같아. 이수 씨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다. 무심코 미안함과 죄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전 남자친구가 이상한 짓을 했다며 이수를 격려했다. 언니들은 한결같이 세상에 좋은 사람이 참 많다. 트라우마는 버려라”하고 위로했다.
그는 정말 잘 찍었다고 생각한다. 당당해지고 싶어서 나왔는데 이런 자리가 생겨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