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맥스 지상주의 정보 예고편 공개일 박태준 웹툰 원작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를 11월 4일 개봉합니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로 공개한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를 보면 꽤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사이버펑크:엣지러너>를 봤는데 최고였어요. 물론 ‘외모 지상주의’는 색깔이 다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만신’이라고 불리는 작가 박태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학교에서 매일 괴롭힘을 당하던 못생긴 주인공 박현석은 어느 날 완벽한 외모와 피지컬을 가진 몸을 얻게 됩니다. 예고편을 보면 현석은 못생기고 뚱뚱해서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요. 그래서 전학을 가서 따로 혼자 산대요. 눈물로 혼자 살던 현석은 몸이 변한 것을 봅니다.
방 한쪽에는 못생기고 뚱뚱한 현석의 몸이 있습니다. 그래서 몸이 두 동강 난 거예요. 당연히 잘생긴 몸으로 학교에 간 현석은 말 그대로 새로운 삶을 누립니다. 학교에 가자마자 여학생들의 눈이 모두 하트로 바뀝니다. 잘생긴 남자를 볼 때 나오는 반응이 나와요. 여기에 키가 180cm가 넘는 좋은 피지컬을 갖게 됐기 때문에 싸움이 나더라도 주먹으로 제압이 가능해집니다.
현석에게 펼쳐진 제2의 인생을 통해 말 그대로 ‘외모지상주의’인 사회를 향한 풍자를 다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외모지상주의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범죄자가 받은 판결을 살펴보면 외모가 뛰어나면 더 낮은 판결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죄의 가치도 외모로 매겨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모로 차별하지 말라고 하지만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은 거스를 수 없죠. 이런 부분을 꼬집는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작 웹툰의 경우 4대 크루가 등장하면서 복합 장르였던 작품이 느와르 액션물로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전의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작이 큰 인기를 끈 만큼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개와 함께 큰 화제를 모으지 않을까 싶습니다.
<외모지상주의>가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화되면서 박태준 유니버스의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기대감도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태준은 웹툰 다작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외모지상주의>, <인생존망>, <싸움독학>의 세 작품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이번 작품이 성공하면 넷플릭스 내에서 다른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웹툰 시장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좋아하면 울리는>, <D.P.>, <스위트홈> 등 웹툰 원작을 실사 시리즈화해 국내 구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웹툰이 콘텐츠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웹툰 시장이 정말 커졌다고 느낀 게 저희 때는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주로 봤는데 요즘 세대를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전혀 안 보는 비율이 꽤 있어요. 웹툰을 통해 만화 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확보되면서 굳이 일본 만화를 소비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번 애니메이션이 성공하면 앞으로 넷플릭스가 국내 웹툰 애니메이션화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