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란 인간이 현실을 숨기기 위해 발명한 것이다. 생존하기 위해서 서로 좋은 말만 해주는 거야.진짜 대화는 개미가 한대. 화학물질을 서로의 입에 뱉는 게 대화야. 요점만 말하는 거야.인간은 진화하여 거짓말을 한다.저는 항상 하는 것은 아닙니다.아베, 그건 거짓말이야.제프 혼자 있을 때는 안 해요.아베 그게 최고의 거짓말이야. 거짓말의 90%는 화장실 거울 앞에서 지껄인다. 혼자 있을 때 제일 많이 해.제프 잠시 쉬면서 넷플릭스에서 미드 <커뮤니티> 시즌 218화 ‘영화학’을 봤다.커뮤니티는 시즌 6까지 있는 미드지만 시즌 2, 3, 4가 진짜다.시즌2는 진입장벽이 낮아 편하게 볼 수 있지만 3, 4로 갈수록 아스트랄해지고 보기 흉할 수 있다.(나는 좋아하지만) 오늘 우연히 본 시즌2 18회는 제프의 이야기였다.세상을 영화를 통해 보는 영화 마니아 아베트의 생일을 위해 제프가 ‘펄프 픽션’ 테마의 깜짝 파티를 기획한다.그리고 아베트를 데리러 가는데 아베트가 평소의 아베트와 다르다. 너무 정상적이고 이상한 아베크.제프는 당황해하지만, 아벳은 정상적인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한다. 인용이나 오마주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 그때 제프가 아벳에게 해주는 말인데, 평소 내 생각과 비슷해서 공감대가 많이 생겼다. 흐흐흐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를 통해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는데.나는 아직 세련된 거짓말이 어려워. 그래서 제가 심정적으로 공감하는 캐릭터는 ‘아벳’. 하지만 어른 ‘제프’의 조언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렵지만 커뮤니티 드라마를 보다 보면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인간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다는 점이다. 마음이 편해진다. 인간은 실수도 하고 잘못도 많고 이기적이고 부족해서 세상은 미친 것 같은데, 그 속에서 계속 폐를 끼치고 민폐를 끼치지만 미안하다는 그 한마디가 있어 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설령 다음에 또 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그래서 커뮤니티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 같다.힐링 드라마 <커뮤니티> <Cool.cool.cool.
예전에 썼던 <커뮤니티> 리뷰 http://blog.naver.com/sf42/222684838913 학력위조가 발각돼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제프. 다시 변호사가 되려고 그린데일커뮤니티칼리지에 들어가…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