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하고 멕시코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했다. 2019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넷플릭스 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촬영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상과 감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베니스영화제에서는 최고상인 황금사자상도 받았다고 해서 흑백으로 끌리지 않았던 영화를 보고 있었다.
영화는 1970년대 초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멕시코의 로마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백인 중산층 가족과 유색한 원주민 출신 가정부 클레오의 이야기다. 감독은 멕시코 국적이지만 잘 살던 백인계. 감독은 자신의 유년시절과 자신을 돌봐준 가정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화상출처: 넷플릭스)
스페인어 공부를 위해 넷플릭스 스페인어 콘텐츠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로마로 가는 길’이라는 1시간 12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발견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말을 적당한 속도로 간단한 언어를 쓰기 때문에 스페인어 공부에도 좋은 다큐멘터리 같다. 특히 드레시험에서는 한 인물의 일대기와 인터뷰에 대한 듣기 파트도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로마로 가는 길은 영화 로마의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처음부터 끝까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인터뷰로 이끌었고, 관련된 영상과 실제 영화 장면이 담겼다. 처음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한국의 봉준호 감독 못지않게 디테일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클레오가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장면에서 지나가는 수많은 행인 캐스팅도 70년대 당시 멕시코시티의 인종 분포를 고려해 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 대해 기억하는 공간과 시대의 모든 것을 재현하고자 했다. 아주 희미한 기억과 앵글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모든 인물과 배경을 막대한 공을 들여 표현했다. 확실히 영화는 흑백영화였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컬러다. 모든 소품, 공간, 배경, 심지어 냄새까지 모두 똑같이 재현하고 싶었다는 감독. 작품에 나오는 옷들도 모두 그 시대 의상을 손에 넣었고, 같은 장소에서도 크게 달라진 곳은 똑같이 사거리까지 대대적인 공사를 해 그대로 만들었다. 행인이 잠시 지나가는 장면까지 많은 노력을 들였다.
이 영화를 굳이 흑백영화로 만든 이유가 궁금했는데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는 컬러가 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흑백으로 처음부터 만들려고 했고 대신 영상은 21세기 방식으로 최대한 깔끔하고 흠집 없이 나오게 했다고 한다. 흑백영화에서도 어둡고 밝은 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의도인지는 알지만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걸 보면 흑백을 꼭 고집해야 하나 싶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컬러라 오히려 더 리얼한 느낌이 든다.
감독의 뜻대로 모든 일을 했지만 모든 인물과 상황 디렉팅을 감독이 일일이 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결정을 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지 보는 이들이 지칠 정도였다. 다행히 봉준호 감독처럼 머릿속에 모든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는 점에서 배우들이 이 과정을 즐기고 릴렉스하는 모습이 보였다. 제작진과의 소통도 전혀 강압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설득력 있는 소통을 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런 디테일을 살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이다.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 진정성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어느 장면도 무리한 장면이 없고 의미 없는 장면이 하나도 없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영화에서 느낄 수 없었고 보이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보인다. 창작을 하는 사람들이 보면 배울 게 많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세상에서, 무엇이든 빨리를 외치는 세상에서 이처럼 강박적으로 디테일에 공을 들이는 거장의 일하는 모습을 보면 반드시 모든 것을 빨리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하는 일에 성과를 내기 위해 초조해지거나 내 인생에서 빨리 성과를 내고 싶을 때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 느끼는 게 많다. 마치 생활의 달인부터 달인들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영혼을 쏟아붓는 것처럼 말이다.일할 때 반드시 영혼을 갈음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사람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가정부 클레오 역과 아이들은 배우가 아닌 일반인을 캐스팅했고, 아이들에게는 대본도 주지 않고 매일 즉석에서 상황을 던져 최대한 현실적인 감정과 아이들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느낌을 살렸다.
더욱 놀란 장면은 클레오가 남자친구와의 관계로 생긴 아이를 사산하는 장면으로 실제 의사와 간호사를 캐스팅해 리허설을 하고 연기를 하게 했다. 실제 상황처럼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그 장면을 찍은 것이다. 클레오 역을 맡은 배우도 그 상황의 감정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게 했고, 그 장면의 특정 정보를 주지 않고 연출을 해 모두가 눈물바다가 됐다는 일화도 나온다. 나도 아는 장면이었는데 다시 봐도 눈물이 날 정도로 리얼했다.
대본을 미리 주지 않는 점은 홍상수 감독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다른 점은 훨씬 연출이 디테일하다는 점이다. 클레오 역은 감독의 어린 시절 가정부와 꼭 닮은 인물을 찾기 위해 천 명 가까이 오디션을 봤다고 한다. 군중 장면에서 나오는 엑스트라들조차 의상과 연기도 감독이 직접 일일이 해내는 장면에 놀랐다. 함께 일하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들었을 텐데 이들의 인터뷰는 나오지 않았다.
서양의 봉준호 감독, 멕시코의 본테일 같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디렉팅과 스타일이 궁금하거나 영화 로마를 인상 깊게 본 영화 팬들에게 이 다큐멘터리를 추천하고 싶다.스페인어 듣기를 흥미롭게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막을 스페인어로 설정하거나 자막을 보지 않고 듣기를 권한다.
Yotuve una relacán cercana conel cine des de muy temprana edad. Creo que el cine también est́ marcado con sentimiento de soledad.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많이 접하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외로움이라는 감정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Dealguna manera, elpunto de vestaes de luniverso. Yson estos personajesque fluyenytranscurren este universo. 이 영화는 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며 인물은 그 세계를 가로지르는 존재일 뿐입니다.#알폰석아론감독 #퀄론감독 #영화로마 #넷플릭스로마 #넷플릭스다큐 #넷플릭스로마로 가는길 #볼만한넷플릭스다큐 #스페인어다큐 #데레시험공부 #스페인어듣기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