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우연히 ‘금강상담소’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됐다.배우 남보라가 출연자였다

이 말을 할 때 무슨 뜻인지 공감할 수 있었다.지금 내가 쉬지 않았다면 공감할 수 없었을 텐데.

두 달 가까이 쉬고 있는 나도 매일이 불안하다

K장녀로 집안의 가장 노릇을 해왔는데 일을 안 하면 행복한 게 아니라 내가 쉬어도 되는 건지 이게 맞는 건지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이는 기분.

큰딸에게는 역할이 주어지는 나도 아이인데 나보다 더 아이의 부모 역할을 하라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동생들, 해내면 되고 또 할 수 있는,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양보와 배려를 강요받았겠지 동생들을 챙기고 배려하라고.

부모의 계획과 예상이야.아이들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견뎌야 했던 시간

그녀는 동생의 죽음 앞에서도 동생을 잃은 자신의 슬픔보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슬픔을 걱정했다

나보다 부모의 감정을 먼저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본인도 같은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에서 허탈함을 느꼈을 때가 언제였냐고 물었을 때, 동생이 떠났을 때였고

우리 인생에는 ‘전원버튼’이 없으니까

전원을 끄자 쉬는 컴퓨터가 부럽다고 했다

13남매, K장녀, 여성 연예인, 책임감을 얼마나 많은 것이 짓눌렀는지.

죽으면 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대답하거나 본인의 말이 너무 무서운지 되묻는다.


죽음=휴식사를 통해 휴식을 생각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어머니는 내가 잘하면, 나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아무런 인정도 없는 어머니의 마음을 딸은 느낄 수 없다.


잘했어 딸 수고했어 정말 열심히 살아왔어이 한마디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살아오면서 들어보지 못한 말,
남의 입을 빌려 듣게 된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적도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어머니의 의지


원치 않는 일에 대해 기회가 주어졌을 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과 나를 비교해 직업을 선택해야 했을까.
자신의 의지보다는 어머니의 설득과 큰딸로서 책임감을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가스 라이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 때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부모에게 얘기해도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는 말에 너무 공감했다.
짐작컨대 힘들다고 말해도 들어주지 않고 공감해주지 않으니 너보다 내가 더 힘들다고 하니까
내가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나는 마음을 닫았을 것이다

원한은 쌓여서 마음속에 담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분리되어도 오랫동안 부모에게 종속되어 왔기 때문에

쉽지 않았겠지만 아마 지금도 쉽지 않을 것이고 나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부모 그리고 11명의 동생들의 부담과 책임은 어느 정도인지도 도저히 짐작이 가지 않는다.
배우 남보라의 말 한마디에 많은 공감을 했고 눈물이 났다.
K 장녀로 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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