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 6개월 7kg 감량

아직 젊다면 젊은 30대 초반 나이인데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게 됐고, 그 전부터 증상은 나타났지만 일부러 모른 척 한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갑상선기능저하증 진단을 받고 현재 약을 복용 중인데 지난 1년간 체중이 10kg가량 늘었고 덕분에 저하증 증상뿐 아니라 우울증까지 겪게 됐다.

29세부터 한꺼번에 몸이 고장나 첫 번째가 고혈압(2년 전 진단된), 그리고 올해 갑상선저하증 진단을 받게 됐다.특히 올해 호르몬 이상 때문인지 갑상선 증상 외에 자궁 쪽에도 미세한 문제가 발생해 산부인과도 자주 드나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이 쪄서 저하증 진단을 받은 후 약 복용, 영양제를 먹으면서 현재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를 제대로 시작한지 6개월째로 그동안 다이어트해온 기록과 체중 변화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호르몬 이상, 대사기능 저하

재작년 고혈압이라는 말을 듣고 아직 젊은 나이에 혈압약을 시작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최고 혈압이 180에 최저 혈압이 120이 돼버리니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 위험이 멀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약을 먹기 시작했다.그렇게 매일 아침 공복에 혈압약을 먹은 지 1년째다.

그러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생전에 없던 생리통이 심해지면서 규칙적이던 생리가 한 달에 두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씩 하게 됐고 급기야 하혈까지 해서 산부인과에 가게 됐는데 자궁내막 증식증이었고 이게 모두 호르몬 이상 때문이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그렇게 자궁내막증식증 치료까지 했다면 이번에는 갑상선이 문제다.생리통에 생리 불순이 왔을 때부터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불면증도 심해서 2주 동안 잠을 거의 못 자서 시체놀이를 했다.그리고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바로 몸무게가 10kg 정도 쪘다는 것이다.

한두 달 만에 갑자기 10kg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올 한 해 총 10kg 이상 살이 찌면서 자연스럽게 우울증까지 심해졌다.친구들과도 일절 만나지 않았고 주말이 되면 집에만 있게 되니 시간이 지날수록 우울증은 더 심해져 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이어트를 했지만 당연히 붓기는 그대로 체중도 그대로여서 더 좌절됐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 개시: 약 복용

사실 저하증 증상인 줄 몰랐는데 혈압약 먹으러 갔다가 요즘 너무 피곤해서 몸도 많이 붓고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고 계속 찐다고 했는데 의사가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저하증인 것으로 나타났다.워낙 수치가 좋지 않아 증상이 꽤 오랫동안 지속돼 혈압약과 함께 갑상선약도 함께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방받은 갑상선저하증 약은 신디록신으로 증상과 수치 정도에 따라 약의 종류와 함량은 의사 판단 하에 달라진다고 한다.그렇게 갑상선저하증 치료가 시작되고 약을 몇 달 복용했지만 체중 변화는 미미해 본격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 방법

그동안 나는 함부로 먹는 것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다이어트를 해왔다.사실 이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다이어트법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정석대로 다이어트를 해도 이상하게 살이 빠지지 않아 신기했는데 이제 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 방법은 일반적인 다이어트와는 다르다고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와 일반 다이어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갑상선 기능을 높이는 것!

저하증 때문에 살이 찐 것은 많이 먹고 살이 찐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적게 먹으면서 유산소 운동만 한다고 절대 다이어트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일반적인 다이어트처럼 아무리 적게 먹고 운동해도 체중은 그대로, 붓기도 그대로… 왜냐하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대사체계가 무너지고 살이 쪘기 때문에 일반 다이어트법으로는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갑상선 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다이어트를 했다.갑상선저하증 약도 빠짐없이 잘 먹고 갑상선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 먹고 음식만으로는 절대 부족하기 때문에 갑상선 영양제도 사서 함께 먹었다.

그리고 운동은 무리하게 유산소운동을 잘 하지 않고 근력운동 위주로 했다.갑상선 기능 저하증인데 과도한 유산소 운동을 하면 오히려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스쿼트나 플랭크, 벤치프레스 같은 근력운동을 열심히 했다.유산소 운동을 전혀 안 할 수 없어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걷기는 해봤다.

갑상선 영양제 ‘티 컨트롤’

알아보니 갑상선 전문 영양제가 몇 가지 보였는데 그 중 평가가 가장 좋고 전문적인 성분이 함유된 티컨트롤 영양제를 샀다.

내가 먹는 티컨트롤 영양제는 에너지 생성을 돕는 셀레늄과 아연, 비타민B군이 들어 있고 갑상선 기능을 높인다는 티로신과 오미자 추출물까지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이 다 들어 있는 갑상선 영양제는 이것뿐이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샀다.내가 먹고 있는 갑상선약과 함께 먹어도 되는 영양제라며 담당자와 상의한 후 먹고 있는 영양제다.

참고로 티로신은 체내 신진대사와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의 필수 구성성분이기 때문에 갑상선기능저하증과 항진증과 같은 갑상선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다.

다음으로 갑상선 영양제 성분으로 셀레늄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미네랄 성분인데 보통 갑상선 질환을 겪으면 체내외 유해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다.

셀레늄은 이를 균형 있게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체내 염증을 막는 항염증 작용을 해 궁극적으로 갑상선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비타민 B12도 갑상선 기능을 높여주는 성분이다.보통 비타민 B군은 혈액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만성피로, 무기력증, 갑상선 기능 장애가 생길 수 있다.특히 갑상선 질환을 겪으면서 빈혈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충분한 양의 비타민 B12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모든 성분이 티컨트롤 영양제에 포함돼 있어 효율적이고 효과도 나에게는 좋았다.점심 식사 후 2알씩 먹지만 달걀 크기도 작은 편이라 먹는 데 전혀 지장이 없고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사람도 무리가 없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 6개월 후

갑상선약만 복용했을 때보다 영양제를 함께 먹었을 때 시너지 효과가 컸고 영양제를 함께 먹으면 약 부작용도 확연히 줄었다.

밤에 잠을 잘 자고 생리통 생리불순이 완전히 없어지고 무엇보다 체중이 점점 줄었다.(6개월 현재 7kg 감량!)

물론 술을 끊었고 배달도 끊었고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한 끼씩 먹으려고 노력한 것도 한몫했겠지만 무엇보다 갑상선 약이나 보충제를 먹으면서 대사기능을 높인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그 전에는 식사조절을 해도 체중은 그대로였기 때문에)

참고로 갑상선기능저하증 다이어트법은 일반적으로 과도하게 운동하고 식이조절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달 만에 체중이 급격히 줄지는 않으니 그 부분은 참고하시기 바란다.그래도 조금씩 천천히 빠지니 현상이 적은 게 장점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도 성공했는데 이번에 병원에 가서 갑상선 수치 검사를 했더니 정상 범위 내에서 수치가 정해진 게 너무 보람 있었다.

6개월 동안 의사의 지시 아래 약도 잘 먹고 좋은 영양제도 구입해 먹고 생활습관을 오로지 갑상선에 초점을 맞춰 바꾼 것이 신의 한 수였다.남들보다 비교적 빨리 좋은 결과가 나타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다이어트도 성공하게 돼 너무 기쁘다.

티컨트롤은 앞으로도 계속 관리 차원에서 복용할 예정이며 갑상선약은 종류와 낮은 함량으로 바꿔 처방됐다.

그동안 지난 6개월간 갑상선기능저하증 다이어트를 기록해보고 경험상 갑상선저하증 환자라면 일반적인 다이어트법은 효과가 없음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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