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근황 추가 공개 “수십년 오해가 풀리자 주변에서 격려 인사…고맙다”
TV조선©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김학래와 그의 아내 박미혜씨 부부가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을 해명한 뒤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또 박미혜 씨는 장시간 난치병을 투병 중이라는 사실도 전했다.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 276회에서는 ‘MBC 대학가요제’ 대상 출신 가수 김학래가 1년 5개월 만에 방송에 재출연해 근황을 전했다.이날 김학래는 “수십 년 동안 침묵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오해가 있었고, 매우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살아왔고, 가족까지도 피해를 보면서 살아왔다”며 “항상 아내에게 신세를 지고 살아온 그런 부분에서 고맙고 죄송하다”고 털어놨다.아내 박미혜 씨는 쓰러진 지 7년이 됐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난치병인 섬유근통증후군을 투병해 온 것이다. 섬유근통증후군은 특정 원인을 찾지 못해 신체 여러 곳에 걸쳐 통증, 피로, 수면장애, 인지장애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이다.김학래는 “이 사람이 아프면 날씨가 아무리 햇볕이 들어도 정신적으로 먹구름”이라며 “내가 좋아지려면 이 사람이 건강해져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가 결혼 전부터 시끄러웠던 것부터 시작해서 주위의 시선, 오해와 비난, 이런 것들이 큰 충격을 준 것 같다”며 “우울증을 참다가 폭발하면서 난병이라는 섬유근통증후군 증상이 갑자기 심해졌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내의 상태에 대해 “아픔이 바람을 스쳐도 아플 정도의 상태”라며 “그래서 긴팔을 입지 않으면 여름에도 외출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전했다.김학래·박미혜씨 부부는 지난해 ‘마이웨이’ 출연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도 전했다. 김학래는 “방송 후 위로와 격려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길거리에 나가면 예전보다 인사 많이 하면서 기쁘다고 해주셨다”며 “‘힘내서 열심히 활동하세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너무 고마웠다”고 인사했다.박미혜씨는 “힘이 났다, 용기가 생겼고 그래서 더 열심히 운동도 하고 살아야 한다, 질병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개를 조금 들고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고도 했다. 또 그는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비난의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오해를 풀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그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학래도 “이전보다 많은 오해가 풀리고 활동하기에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앞서 김학래는 지난해 7월 ‘마이웨이’에 출연해 오랫동안 이어져온 소문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김학래는 1980년대 후반 이성미의 임신 소식을 알고 도피했다는 스캔들이 불거졌고, 이후 지금의 아내 박미혜씨를 만나 독일 이민을 선택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에 김학래는 당시 이성미와 깊은 이성관계였지만 결혼 약속을 하지 않았고 결별 후 3개월이 지났을 때 임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당시 ‘마이웨이’ 제작진은 “끝까지 따라다녔던 오해가 두 사람이 언제, 언제 만났는지인 것 같다”고 말했고, 박미혜씨는 “그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정말 그건 오해”라고 강조하며 “왜냐하면 그때 남편은 (사귀는 사람 없이) 혼자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만났다”고 답했다.김학래는 침묵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 침묵하는 것 아니냐고 하시는데 쉽게 말해 어른 관계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죄없이 태어난 아이”라고 고백했다. 김학래는 “가요계에 마냥 나와서 가수로 했다면 모든 게 하나하나 화제가 되고 아이들도 어렸을 때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또 유치원을 다니면서도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며 “속된 말로 가족에 대해 속삭이는 환경에서 자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