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K-City에 혹독한 환경 시설 구축 호우-무단횡단 상황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실험도시( 자율주행실험도시)에 혼잡했던 주행환경을 재현한 첨단 시험설비가 구축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경기 화성 케이시티에 3종의 혹독한 환경재현시설 구축 등 2단계 고도화 사업시설을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에 대응하는 차량을 말한다.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 4와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 5 기술이 완전 자율주행에 해당한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날씨와 혼잡한 교통상황 등 복잡한 주행환경에 대응해야 하며 이를 개발하려면 해당 상황에 대한 반복 재현실험이 필수적이다.

2018년 조성된 케이시티는 5종의 주행환경을 재현했지만 더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이 주어지는 가혹한 환경 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국토부는 ▲비·안개 등 기상상황 ▲터널과 빌딩 숲에서 일어나는 GPS(위치정보시스템), 통신교란 상황 ▲자동차, 자전거, 보행자 등이 공존하는 혼잡주행 상황 등 3가지 가혹한 환경을 케이시티에 구축했다.

기상환경재현시설은 터널형 실험시설(300m)을 포함해 길이 600m의 왕복 4차로 도로로 만들어졌다.

터널형 실험시설에서는 강우량 5mm/h에서 60mm/h까지의 강우 상황과 시정거리 30m까지의 안개 상황을 재현할 수 있다.

GPS 신호 교란, V2X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을 평가·검증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된다.

혼잡주행 재현 시설에는 보행자, 자전거, 주변 차량 등의 역할을 대신하는 로봇 시스템이 설치됐다. 무단횡단, 끼어들기, 차선변경 등의 상황에서 자율주행차의 대응·제어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3종의 가혹한 환경시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고, 이용 희망 기업은 온라인으로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는 3단계 고도화 사업에 착수해 입체 교차로, 골목길, 주차장 빌딩 등의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케이시티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자율차 평가 환경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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